김준희(26) 독자는 아르바이트 중이었다. 방송국에서 뉴스 제작을 돕는 일을 한다. 취업 준비를 위해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온 그는 기자지망생이다. 저널리즘 학교에 다니며 14개월째 방송기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월26일 그에게 취업준비생이 보는 에 대해 물었다.
대전에 계신 부모님은 오랫동안 를 봤다. 나도 서울에 올라와 같은 신문을 봤다. 그런데 정치, 경제 등에서 정보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한쪽 입장에서만 쓴다거나 분야가 편중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동이나 청년 문제에 대한 심층 정보를 접하고 싶어서 을 본다. 특히 표지 디자인이 흥미롭다.
국제 뉴스와 경제 뉴스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국제 이슈를 자세하게 다뤄주는 매체가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나 같은 외신을 찾아가서 봐야 하는데 한국어가 읽기 편한 건 사실이니까. 다양한 내용과 함께 맥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보도해주면 좋겠다. 취준생들이 제일 많이 보는 매체는 경제신문인 것 같다. 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이가 많으니까. 경제 문제를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다뤄주었으면 한다. 아 그리고, 서평도 많았으면 좋겠다. 어느 책이 재밌고 좋은 책인지 알려달라.
원래 2주에 한 번씩 서점에서 구매했다. 그러다 기업이나 언론사 입사를 지망하는 취준생들이 모인 스터디에 가입했는데 거기서 을 읽고 다음주 토론 주제를 선정하는 용도로 썼다. 이 대학 동아리나 중·고등학생들 공부나 수업 교재로 활용할 때 무료 구독할 수 있도록 해줘서 우리 스터디도 신청해서 받았다.
대학 기숙사 규칙 문제를 지적한 기사(제1090호 ‘군대? 감옥? 대학 기숙사!’ 참조)가 흥미로웠다. 아무도 쉽게 관심 갖지 않을 주제에 다가서는 정신을 확인한 것 같아 좋았다. 기숙사 규칙이 여전히 학생들을 옥죄는 모습에서 청년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지난해 말 취준생 문제에 관심 있어서 취재한 적이 있다. 저널리즘 학교 시험용이기도 했다. 지금 취준생 문제가 서울 학생들한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의 취준생은 서울에 있는 학생과는 또 다른 문제들을 안고 있다. 시험 장소가 서울, 부산 등 거의 대도시여서 지방 취준생들은 시험 보러 가면서 비용도 더 들고 낯선 지역에서 긴장도 더 많이 하게 된다. 지방 학생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기업도 드물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절반 정도만 받았다. 구직 사이트를 찾아봐도 교통비 대신 상품권을 주거나 아예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올해는 플랜A에만 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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