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고은 인권은 목숨이다
“질병이 아니라 혐오가 사람을 죽이는 시대다.” 소수자의 인권은 목숨이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후천성면역결피증(AIDS) 감염인들의 ‘여기 우리가 있다’는 외침은 사회 속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역할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의 연대를 부르는 노래가 될 것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놓은 ‘레드 셀카’의 붉은 물결이 이를 증명한다. 레드 기획 ‘빨간 것이 아름답다’에서 배제와 혐오에 반대하고 침묵 대신 지지를 택한 사람들을 보며 ‘Love Wins’라는 희망을 확인했다.)
이민경 정말 패배주의일까
수많은 청년이 첫 직장으로 대기업을 가려고 오랜 취업 ‘준비’기간을 갖는다. 중소기업에서 첫발을 뗄 경우, 낙인효과처럼 자신의 가치가 평생 저평가될 것을 우려한다. 어떤 이는 이를 ‘패배주의’라 진단한다. 강태훈씨는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인정받는 개발자이지만 부침이 많았다. 고졸을 만회하려고 야학을 다녔고, 지방대 출신이라 취업 관문을 하나 더 거쳤다. 좌절할 뻔한 순간마다 정공법으로 장애물을 부쉈다. 강태훈씨의 이력은 청년의 ‘패배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가 염려했듯 ‘신데렐라 스토리’로 읽혀서도 안 된다. (▶관련 기사 '실리콘밸리에서 복면을 벗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조갑제 “윤석열 ‘아내 없어 집 안 가’ 진술, 유일하게 진정성 느껴져”

쿠팡 김범석, 연석 청문회도 ‘불참’ 통보…“해외 비즈니스 일정”

“구속 만기 돼도 집에 안 갈 테니”…윤석열, 최후진술서 1시간 읍소

“계엄 뒤 축출된 한국 대통령은?”…보기에 야생돼지, 윤석열 함께 제시

정치의 목적은 민생…‘특검 만능론’ 벗어나 대화하고 공존하라

디올백·금거북이·목걸이...검찰 수사 뒤집고 김건희 ‘매관매직’ 모두 기소

“비행기서 빈대에 물렸다” 따지니 승무원 “쉿”…델타·KLM에 20만불 소송

이 대통령 “정부 사기당해” 질타에…국토부, 열차 납품지연 업체 수사의뢰

특검, 김건희에 ‘로저 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동시 기소

청와대 복귀 이 대통령…두 달간 한남동 출퇴근 ‘교통·경호’ 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