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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타는 271번 버스에선 영화 를 홍보하는 박보영 목소리가 나온다. “야, 열정만 있으면 못할 게 뭐 있어”라고 윽박지르듯 말하는 캡(사건팀장)의 목소리에 이어 박보영은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삐죽거린다. 어쩌면 이 기사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정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기사에서는 두 영화 모두 기자의 모습이 아니라며 현실적으로 기자들은 ‘평범한 월급생활자’라는데, 글쎄. 평범한 월급생활자는 의 논설주간이 될 경향이 있다고 보기 힘들까, 아니면 매우 그렇게 보일까.) (▶관련 기사 '그래서, 기자들은 진짜 그래?')
조유라 여유 없는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까프랑스 파리 테러 직후, 화제가 된 어린아이의 인터뷰. “꽃과 초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어요”란 아이의 대답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그들에겐 총이 있지만 우리에겐 꽃이 있다”고 말한 아버지였다. 자신들을 공격한 야만에 주어진 삶을 즐기며 맞서겠다는 그 의지. 여전히 프랑스는 비상시국 상태지만 시민들은 ‘먹고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평소와 다름없이. 평소에도 ‘먹고 마시며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우리는 무엇으로 슬픔을 이겨내야 하는가. 야만과 폭력이 우리를 공격할 때, 인생을 즐길 한 조각 여유가 없는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때도 지금과 같다면, 잘은 몰라도 ‘먹고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닐 듯하다. 사실 대강의 그림이 그려져 더 서글프다. (▶관련 기사 '먹고 마시며 노래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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