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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라는 드라마 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이 하나 있다. 저녁이 되자 동네 주민들이 서로 반찬을 나눠주는 모습이다. 인간미 넘치는 그 장면을 보며 사람들은 ‘그땐 그랬지’ 하며 그리워했다. 협동조합 기사를 보고 이 장면을 떠올린 건 둘이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냉정한 경쟁으로 인한 인간의 부속물화, 비인간적인 모습을 버리고, 언젠가 사람 한명 한명이 존중받고 연대돼 있던 시절로 돌아가려는 정서 말이다. 협동조합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그동안 우리가 성공을 위해 경쟁하고 일부에게만 성공의 열매를 독점시켜줬던 탓이 아닐까. (▶관련 기사 '협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공다솜 52번의 월요일올해 월요일은 52번 주어졌다. 30번가량 세다가 그만두고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2016년을 전망하는 책이 나왔고 올해의 월요일은 6번밖에 남지 않았다. 레드 기획에 나온 도서들이 점친 2016 키워드는 ‘플랜Z’. 약간의 희망이라면 최악의 전략 속에서도 만족을 구하려 한다는 점일까.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상품성이 ‘없거나’, 기준 ‘미달’인 물건을 구입하는 각종 꿀팁 같은 것들 말이다. 꿀팁이라 만족하기엔 서글프기 그지없다.(▶관련 기사 '분석당하는 것은 바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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