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낫다. 피아노 건반을 꾹꾹 누르듯 똑똑 떨어지게 말한다. 달콤한 마시멜로를 건반에 바른 듯 통통 튀고 귀여운 목소리. 경기도 하남시 하중초등학교 4학년 박지언(10) 학생. 가장 좋아한다는 베토벤의 처럼 사랑스러운 느낌이 전화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건반 ‘솔’을 누르면 사랑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아버지(박윤진·44)와 어머니(서기원·43)는 의 ‘거의’ 창간독자다. 어머니 서기원씨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에 살았다. 발간일보다 2주가량 늦게 바다를 건너오는 을 빼놓지 않고 한인서점에 가서 챙겨 보았다고 한다. ‘거의’ 큰절을 올리고 싶다. 지언이는 성적표나 등수는커녕 반장·부반장도 없는 혁신학교에 다닌다. 1살 아래 여동생이 있다.
서가원 제공
2학년에서 3학년 중간쯤일 때부터 봤어요. 엄마가 보시는 거 옆에서 같이요. 아, 엄마는 도 봐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제일 먼저 찾아봐요. 집에 고양이 2마리 있어요. 초코와 쿠키. 초코는 암컷이고 쿠키가 수컷이에요. 근데 요즘 초코가 임신한 거 같아요.
사진은 무슨 사진이든 다 좋아요.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 카메라가 하나 있어요. 주로 배경이나 저희 집 고양이를 찍어요. 사회 쪽요? 사회에 일어난 일들이나 경제적 근거가 있는 기사였으면 좋겠어요.(이완 기자 긴장하시압)
없는 거 같아요, 흐흐.
만화가요. 예전부터 만화가였어요. 젤 좋아하는 만화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가장 좋아해요.
대충 성인은 19살, 20살이니까. 주민등록증 딸 때까지. 그런 거 같아요.
네 ㅎㅎ.(즉문즉답)
신문 뉴스가 저한테 쉽게 느껴져요.(!) 아주 가끔씩은 어려운 기사들도 있지만, 그래도 거의 다 쉽고 유익하고. 나쁜 점은 하나도 없어요. 유익하고 좋으니까.(!!)
한 번도 없는 거 같아요. 에 있는 기사들이 현재의 뉴스인데 지금 4학년에서 배우는 사회 교과서에는 없는 거잖아요. 근데 사회 같은 건 나중에 되게 많이 도움이 될 거 같아요, 히힛.
지금까지 만들어줘서 참 감사하고, 앞으로도 재밌는 기사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너희들도 똑똑해지려면 나처럼 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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