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텅 빈 도덕적 감수성
기획 연재 ‘증오의 한국사회, 진단 2015’에서 김우창 교수는 도덕의 풍요로운 말잔치가 내적 성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직장 OTL’에 등장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한두 정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그 사회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위상 자체에 대한 문제”라는 대목에서도 텅 빈 도덕적 감수성을 마주할 수 있었다. 사내 막말, 욕설, 성희롱 그리고 이것을 방관하는 개인들의 모습은 매일 반복되는 부도덕한 일상의 민낯이었다. 노동과 노동자에 대한 위상이 그저 ‘밥벌이’ ‘돈을 주고 내가 부리는 사람’에 그칠 때 일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는 앞으로도 부도덕한 모습이지 않을까.
함규원 더 궁금해진 20대의 생각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미래를 창백하게 만드는 일이다.” 신영복 선생은 과거가 가장 찬란하게 미화되는 곳이 감옥이라며, 이는 참혹한 환경 속 생명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생명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과거를 끊임없이 소환하는 이유는 현재가 빈곤하기 때문일 것이다. 표지이야기는 과 ‘토토가’를 중심으로 추억팔이 현상을 분석했다. 세대를 하나로 묶는 추억 열풍에서 당시를 다르게 기억하는 이들은 담론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하지만 20대 상당수가 주인공 덕수의 성공담을 큰 거부감 없이 수용했다는 부분이 의아했다. 오히려 나는 에 대한 불쾌함한 반응을 더 자주 봤다. 통계나 숫자만으로 드러날 수 없는 진실이 있다고 믿는 편이라 심층 인터뷰를 선호하지만, 다른 20대는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유시민 “이 대통령 자신감 지나쳤다…인사 ‘문까산점’, 검찰개혁은 지연”

‘윤석열 폭로’에서 ‘내란 피의자’로…홍장원의 진실은?

찰스3세, 왕실 최초로 버킹엄궁 떠난다…근처 저택서 거주
![[단독] 강선우 ‘1억 공천헌금’ 재판서 “김경, 김병기에게도 쇼핑백” 증언 나와 [단독] 강선우 ‘1억 공천헌금’ 재판서 “김경, 김병기에게도 쇼핑백” 증언 나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26/53_17824710772924_20260626502529.jpg)
[단독] 강선우 ‘1억 공천헌금’ 재판서 “김경, 김병기에게도 쇼핑백” 증언 나와

“김건희, 공무원이었다면 무기징역” 재판부의 질타…‘매관매직’ 징역 7년

매트리스 뜯다 나온 ‘150만원’…근로자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신고했다
![“지시도 없고 뛰지도 않고…남아공전 패배 책임, 감독 7·선수 3” [전문가의 눈] “지시도 없고 뛰지도 않고…남아공전 패배 책임, 감독 7·선수 3” [전문가의 눈]](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26/53_17824549130404_20260626501875.jpg)
“지시도 없고 뛰지도 않고…남아공전 패배 책임, 감독 7·선수 3” [전문가의 눈]

첫 지진 39초 뒤 3배 강한 충격파 덮쳐…액체처럼 지반 흔들려

미 대법, 트럼프에 ‘임시보호 이민자’ 수십만명 추방 길 열어줬다

“용서받지 못할 부부…윤석열 내란 꿈꿀 때 김건희 매관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