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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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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바글 뉴스

등록 2014-09-30 14:12 수정 2020-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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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러시아산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텔레그램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부문에서 카카오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검찰이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를 엄단하겠다며 ‘상시 모니터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뒤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의 사적인 대화 내용까지 감시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보안’을 최우선한다는 타이틀을 걸고 만들어진 텔레그램은 최근 한국에서의 인기에 놀라워하며 ‘한글 버전’을 만들고 있다고.

카카오톡

이른바 ‘국민 메신저’라 불리던 카카오톡이 연일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모바일 이용자들이 텔레그램으로 대거 ‘사이버 망명’을 하는 상황에서 카카오톡은 “영장 없이는 사적인 대화 내용이 절대 유출되지 않는다”고 외쳐보지만 소용없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9월16일 국무회의에서 “사이버상의 국론을 분열”을 운운하며 “검찰이 이런 행위에 대해 철저히 밝히라”고 주문한 것에 대한 유탄을 다름 아닌 카카오톡이 맞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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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청산 주장은 소련에서 내려온 지령”

이인호(78) KBS 이사장이 지난 9월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우리 역사 바로보기’ 강연에서 이와 같은 취지로 말해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9월 초 KBS 이사장으로 선출되기 전 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자격 논란을 빚기도 했던 이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승만 박사가 박헌영에게 협력을 제안했으나 박헌영이 친일파 청산부터 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고 말한 뒤 “그건 결국 소련에서 내려온 지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럼, 해방 70년이 지나도 친일파가 청산되지 않는 것은 소련이 망했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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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사람이 다시는 생기지 않으려면 국가보안법이 대폭 수정되거나 완전히 폐기돼야 한다.”

33년 만에 무죄판결을 확정받은 ‘부림 사건’의 피해자 고호석(58·왼쪽에서 세 번째)씨는 재판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의 소재로 알려진 부림 사건은 1981년 공안 당국이 부산 지역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교사·학생·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국가보안법·계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공안사건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부림 사건 관련 재심에서 계엄법 위반 및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또는 면소 판결이 내려진 적은 있지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가 확정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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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역도팀이 5개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9월26일 현재). 이번 대회 첫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56kg급 엄윤철 선수(사진)는 몸무게의 3배가 넘는 170kg을 들어올렸고, 62kg급 ‘역도 영웅’ 김은국 선수는 인상(1개)과 합계(2개)에서 혼자 3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엄윤철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원수님께서 달걀에 사상을 채우면 바위도 깰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정신력으로 임했기에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행여나 한국 역도팀 부진을 박근혜 대통령 탓으로 돌려선 아니아니~아니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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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7km

한국 사람들이 신혼여행을 위해 평균적으로 이동한 거리는 4천마일(약 6347km)에 달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체크인’ 정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이 71개국의 신혼여행 트렌드를 조사했더니 한국이 거리 이동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500마일을 이동한 이탈리아였고,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가 뒤를 이었다. 인기 여행지 1~3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하이나, 호놀룰루 순서였다. 페이스북 이용자 중에 미국인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이 거리 이동 1위를 차지한 것도 페북으로 자랑질 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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