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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양촌리 인촌교대

등록 2010-04-21 17:21 수정 2020-05-03 04:26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font color="#006699">‘인촌교대’가 세간의 화제다.</font> 오독 않길 바란다. 인천교대 아니다.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학비 전액면제 교육대학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계획의 일단을 비쳤다. 지난 4월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회피 연아’ 동영상 유포자를 고소한 이유를 “악플에 대한 교육적 차원”이라고 밝히면서다.

모처럼 리듬을 타보려는 이들 있을 줄로 안다. “그때 네가 말한 교~육이 큰집의 콩밥은 아니겠쥐~.”

비꼬려는 이들도 있을 줄로 안다. “그때 네가 말한 교~육이, 5공 때 막 끌고 간 삼청교대는 아니겠쥐~.”

부글부글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씀드린다. 그곳은 인촌교대다. 취재 결과, 양촌리를 부지로 삼아 양촌리식 인성 교육에 전력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삼청교육대라면 몰라도 삼청교대는 없었음을 알려드린다.

<font color="#006699"> 인촌교대의 기치는 “윗물은 몰라도 아랫물은 맑아야 한다”이다.</font> 인성의 마지막 보루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지만, 사실 사정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초대 총장으로 물망에 오른 유 장관이 내쫓은 기관장들이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거푸 이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승소 뒤 “유 장관이 나를 쫓아내려고 여러 사람이 모인 기관장 회의 때 반말로 지시하면서 모욕을 주기도 했다”며 “(재임 시절) 막말과 삿대질, 회유와 압력 때문에 괴로웠다”고 폭로했다.

또 비꼬아 리듬 타보려는 이들 있을 줄로 안다. “그때 네가 말한 교~육을 너도 받겠다는 건 아니겠쥐~.”

부글부글은 “아니다”라고 먼저 말씀드린다. 말씀드렸다. 유 장관은 총장 후보다. 물론 학생으로 입학하는 게 아주 불가능하진 않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견을 전제로, 거액 기부자 자녀에 대한 기여입학제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양촌리에 100억원 이상의 임야를 기증한 이도 인촌교대에 입학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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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가 지난 4월15일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양되는 배는 온몸으로 눈물을 흘려내고 있었습니다. 이창기 원사, 최한권·문규석 상사, 김경수·안경환·김종헌·최정환·민평기·정종율·박경수·강준·박석원·신선준 중사, 임재엽·손수민·심영빈·조정규·방일민·조진영·차균석·박보람·문영욱·이상준·장진선·서승원·박성균·서대호·김동진 하사, 이상희·이용상·이재민·두 명의 이상민·강현구 병장, 정범구·김선명·박정훈·안동엽·김선호 상병, 강태민·나현민·조지훈 일병, 정태준·장철희 이병. 누구도 귀대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배는 그냥 울고 있었습니다. 잘 가시라 인사할 겨를도 주지 않고 말입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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