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민주주의 날아올라라

2025년 6월10일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 신관에서는 주말마다 파노라마 영상을 배경으로 무용수가 투쟁의 날들을 표현하는 특별 도슨트가 진행된다.
김근태·박종철 등 수많은 민주 열사가 갖은 고문과 탄압을 겪었던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최근 완료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2025년 6월10일, 3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에 새 옷을 입은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을 열 계획이다. 2001년 여야 합의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이 제정되면서 설립된 사업회는 설립 시점부터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신관 중앙에서는 문화운동을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새로 문을 여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은 국가폭력의 상징이 된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의 현장을 보존하고, 고문과 고문 피해자에 대한 기록·전시물을 볼 수 있는 구관(M2)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서 인정하는 11개 민주화운동을 톺아볼 수 있도록 새롭게 지은 신관(M1)으로 구성됐다. 1960년 4월 혁명과 유신체제 반대 운동,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을 중심으로 안내돼 있다.

새로 건립된 신관에는 1960년부터의 민주화운동을 시기별·부문별로 정리한 디지털 미디어 패널이 세워져 있다.
민주화운동기념관은 6월10일부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신 누리집에서 관람 전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은 “남영동 대공분실은 지을 때부터 고문해서 사람 잡기로 작정한 건물”이라며 “조사실이 있는 구관(대공분실) 내부를 가급적 원형 그대로 복원하려 했다”고 말했다. 새로 건립된 신관에는 1960년부터의 민주화운동을 시기별·부문별로 정리한 디지털 미디어 패널이 세워져 있으며, 민주주의에 관한 사물·장소·노래를 터치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주말에는 파노라마 영상으로 펼쳐지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배경으로 두 명의 무용수가 몸짓을 통해 항쟁의 날들을 표현하는 특별 도슨트도 감상할 수 있다. 신관 중앙에서는 문화운동을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민주화운동 사료 60만 건도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해방의 햇새벽이 떠오를 때까지 하나되어 나아가세!’(생산자: 민족미술협의회 산하 여성미술분과 회원들, 1987년, 김종길 기증, 80*100)

민주화운동기념관은 전시, 교육 프로그램, 수장고 운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기리고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벽면에 1960년부터의 민주화운동을 정리한 디지털 미디어 패널이 세워졌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장소와 노래, 물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 운동가들의 명언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민주의 어제 그리고 내일’ 영상이 상영된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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