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1월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돼 20배 넘는 가격에 암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경기장에 입장한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팀에 대한 손팻말을 직접 만든다. 한국 티원(T1) 팬이 긴장된 표정으로 경기를 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23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2023년 11월19일 경기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과 ‘팬 페스타’가 열린 광화문광장에는 4만 명에 가까운 팬이 몰렸다. 롤드컵의 정식 명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축구의 월드컵에 빗댄 줄임말이다. 매해 전세계 9개 지역 리그 최상위권 팀이 한데 모여 최강자를 가린다. 2011년부터 열려 13회를 맞은 2023년에는 10월10일부터 11월19일까지 한국에서 열렸다.

2023년 11월 19일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 ‘에스케이티(SKT) 티원(T1)’과 ‘웨이보 게이밍’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T1 선수들이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 웃고 있는 이가 페이커다. 한국사진기자협회
2023년 결승전은 한국의 ‘에스케이티(SKT) 티원(T1)’이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Weibo Gaming)을 3-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 우승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T1의 네 차례 우승의 주역은 ‘신’ 또는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상혁 선수(페이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중국의 연봉 2천만달러(약 260억원) 이적 제안을 “가장 강한 리그인 한국에 남겠다”며 거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이번 우승으로 최연소(17살) 우승과 최고령(27살) 우승 기록을 동시에 갖게 됐다.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롤드컵’ 결승전 경기 화면을 보며 팬들이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이엇게임즈에서 개발한 롤(League of Legends)은 이(e)스포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다. 2021년 결승전이 최고 동시 시청자 수 7천만 명을 기록하는 등 엠제트(MZ) 세대 사이에서 롤드컵은 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 못지않은 위상을 가진다. 인기는 해를 거듭하며 더욱 커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집계한 결과 이번 대회 결승전까지 누적 시청자 수는 4억 명을 돌파했고, 결승전 동시 접속자 수는 1억 명을 넘겼다는 예측이다.
서울시는 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일대를 이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게임 관련 부스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관람객이 즐겼다. 결승전 당일에도 월드컵 거리 응원 못지않은 응원전이 펼쳐졌다. 영하의 한파 속에서도 2만 명에 이르는 시민이 목 놓아 ‘T1’을 외쳤다. 이날 결승전을 중계한 전국 44개 상영관도 전석이 매진됐다.
박승화 선임기자 eyeshoot@hani.co.kr

롤드컵 결승을 앞둔 11월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관객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월19일 중국 베이징 중국촨메이대학에서 팬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T1과 웨이보 게이밍의 롤드컵 결승전을 대형 화면으로 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대한민국 서울에서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11월19일 일요일, 서울 광화문광장 ‘팬 페스타’에서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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