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용정초등학교 졸업생들이 2022년 1월6일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축하객들을 향해 노래 <나는 나비>를 부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이날 졸업식에는 학부모나 가족 중 1명만 참석할 수 있었다. 졸업생과 축하객은 교실과 운동장을 돌아보지 못하고 강당에서 졸업식을 마쳤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졸업식 풍경을 바꿔놓았다. 평소라면 2월이 졸업철이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학사 일정을 조정하다보니 많은 초·중·고 학교가2021년 12월 말 또는 2022년 1월에 졸업식을 열고 있다.
인천용정초등학교가 2022년 1월6일 강당에서 졸업식을 치렀다. 6학년 두 학급 32명이 졸업하는 이 학교는 졸업생 한 사람당 참석자를 한 명으로 제한했다. 이렇다보니 졸업식장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교육청이나 관계기관에서 참석하는 내빈도 없었다.
졸업식 식순 일부는 영상으로 진행됐다. 학교생활의 추억이 담긴 영상과 인천시 교육감 등 외부 인사의 축하 영상을 함께 봤다. 교장 선생님은 “각자 가슴에 희망과 포부를 품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새로운 시작의 자리입니다. 원하는 꿈을 열정을 갖고 시작하십시오”라고 제자들을 응원했다. 자리에서 일어선 졸업생들은 윤도현의 <나는 나비>를 함께 불렀다.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중략) 봄바람이 불어오면 이제 나의 꿈을 찾아 날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졸업식을 마친 학생들은 강당 뒤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6년간의 추억이 담긴 교실도 운동장도 돌아보지 못한 채 학교를 나섰다.

축하객을 제한해 자리 곳곳이 비었다. 참석자들이 학교생활 추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있다.

이종숙 교장(오른쪽)이 졸업생 전원에게 학교장상을 주고 있다.

졸업식에 참석하려는 축하객이 강당 들머리에서 발열체크와 출입등록을 하고 있다. 이 절차는 학교 정문과 강당에서 두 차례 진행됐다.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졸업식을 마친 학생들이 강단 뒤편에 차려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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