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학교’ 학생들이 하루 일정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매년 참가하는 학생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든든하다.
장대비가 멎자 순식간에 땡볕이다. 번갈아 닥치는 폭우와 폭염 속에 옷 마를 틈이 없다.
“식지 않는 열정이 아직도 불타고 있어/ 차가운 세상의 시선을 마시고 뜨겁게 뿜어/ 지금부터 그 열기로 세상을 뜨겁게/ 나는 뜨겁다”
진행 차량에서 노래가 흘러나오자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는 대안학교 ‘볍씨학교’ 학생들이 방방 뛰며 춤을 춘다. 행진단의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올해는 제주 해군기지 투쟁 10년째다(제1164호, 제1168호 표지이야기 참조). 여섯 번째를 맞은 대행진의 명칭은 지난해까지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었으나 올해는 ‘제주생명평화대행진’으로 바뀌었다. 행사의 주제는 ‘평화야 고치글라(함께 가자)’이다.
이번 행진에는 강정마을 주민뿐 아니라 서울 용산 참사 유가족, 경남 밀양·경북 성주 주민, 쌍용자동차·기륭전자 해고노동자,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의 평화활동가, 휴가철을 이용해 참가를 결정한 일반 가족과 청년들이 참가했다.
7월3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정문에서 출발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 행진단은 5박6일간 제주 전역을 순례한 뒤 8월5일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 만나 문화제를 함께했다.
비 오면 해가 그립고 땀에 젖으면 비 오기를 바란다.
의료진이 동행하며 참가자들의 건강을 챙긴다.
행사 진행 차량은 훌륭한 건조대 구실을 한다.
가족 휴가로 행진에 참여하는 사람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휴식시간마다 음료나 과일이 참가자에게 제공된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운데)와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오른쪽 두 번째)가 첫날 행진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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