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학생!
지난번에 부모님의 허락만 받고 주인 없는 방에 들어가 사진 찍었던 아저씨야.
오늘 친구들이 졸업식을 했어. 수진이도 친구들 졸업 축하하지?
창문 아래 하얀 화분이 빛을 반사시켜 수진이의 자리가 유난히 환해 보이더라❷.
혹시 부모님이 오시지 않을까 기다렸는데 먼저 다녀가셨는지 만나보지는 못했어.
조용한 교실을 바라보고 있으니 꽃다발을 들고 친구들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기념사진을 찍느라 왁자지껄했을 너희의 모습이 눈에 선했어.
봄이 되면 화사하게 빛이 드는 수진이의 자리를 보러 다시 올게.
글 박승화 기자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정우성 득남’ 소식이 쏘아올린 작은 공
‘정년이’ 큰일 했다…여성국극 연일 매진, 신작 제작도 활발
[단독] 실손보험 믿고 ‘툭하면 도수치료’…과잉진료 손본다
내일 서울 새벽부터 ‘첫눈’ 3~8cm…시, 제설 비상근무
단독사고 난 승용차 안에서, 흉기 찔린 부부 발견
“65살 정년연장은 단계적 적용…재고용 도입하면 ‘의무화’ 필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기만료 전역...임성근 무보직 전역 수순
[단독] ‘김건희 인맥’ 4명 문화계 기관장에…문체부 1차관 자리도 차지
위법 여부 따지는 한동훈…윤 닮은 ‘가족 스캔들’ 대처법
새가 먹는 몰캉한 ‘젤리 열매’…전쟁도 멈추게 한 이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