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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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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사진 ] 마음속 잔디

등록 2006-06-30 00:00 수정 2020-05-03 04:24

▣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마음속 잔디

시청 앞 광장이다. 바로 옆에는 매연과 차들로 꽉 차 있는데 마음속의 잔디일까.

여기에 있으면 대기오염으로부터 보호되는 느낌은 무엇일까. 월드컵 응원부터 아이들의 분수놀이까지 마음속에 잔디가 사람들마다 많이 자랐으면 한다. 도현호

네모 만들기:

사진 찍기의 가장 기본은 네모 만들기입니다. 네모란 곧 프레임 구성을 말하는데 필요한 것만 담아내는 것을 일컫습니다. 찍으려고 의도한 것만 찍히게 해야지 그 외의 불필요한 요소가 담겨선 안 됩니다. 이게 생각보단 어렵습니다. 아버지와 아이의 관계에 치중한 사진이므로 이렇게 화면을 가득 채운 사진도 가능합니다.

너의 슬픈 눈 안에 내가 보인다

오랜만에 사진 올려봅니다.

종마 공원에서 찍었고 과감하게 트리밍을 해보았습니다. 울타리 안에 갇혀 슬퍼 보이는 말의 모습. 촉촉히 젖은 눈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김휘중

부분:

말 못하는 짐승의 눈빛이 강렬해 시선을 끄는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을 보면서 말이 무언가를 말했을 것 같습니다. 눈을 중심으로 아래와 위의 비율이 1:1입니다. 그렇지만 전혀 중심이 흐트러지거나 심심하지 않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이렇게 신체의 어느 부분만 따서 찍게 되면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대상을 만나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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