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치엘(HL)만도 평택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김승모씨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째가 된 2026년 9월8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현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승모야, 승모야, 조금만 기다려줘. 너와 우리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준 이들이 처벌받고 용서를 구할 때까지.”
에이치엘(HL)만도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김승모씨의 어머니가 눈물로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아들의 영정을 부여잡은 어머니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진실을 밝히겠다는 절박함이 담겼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49일째지만 부모는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는 2026년 9월8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추모제를 열고 청사 현관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들은 만도그룹 본사 압수수색 및 정몽원 회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수사 착수, 만도 평택공장 작업중지 해제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고인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또래 청년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추석 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에이치엘(HL)만도 평택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김승모씨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째가 된 2026년 9월8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추모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 49일 추모 결의대회’에서 고 김승모씨의 어머니가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현관에 마련된 고 김승모씨 분향소에서 아버지(왼쪽 둘째)가 아들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현관에 마련된 고 김승모씨 분향소에 어머니(왼쪽 둘째)와 아버지가 서 있다.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현관에 마련된 고 김승모씨 분향소 모습.
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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