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왼쪽 둘째)이 한 시민이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네자, 기자회견 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저도 강서구민이에요.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한 시민이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네자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왼쪽 둘째)은 기자회견 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2026년 10월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의봄,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등 261개 시민·교육·종교 단체가 참여한 ‘여명학교 현 부지 학교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공동행동’이 학교 건립을 예정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북한배경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는 2004년 문을 연 뒤 22년째 자기 건물 없이 여러 곳을 옮겨다녔다. 2023년부터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염강초등학교 건물을 빌려 사용 중이지만, 이마저도 2027년 2월이면 끝난다. 2026년 9월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가양동 주민은 “다른 지역으로 가라”고 외쳤고, 조 교장은 무릎을 꿇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여명학교는 학교가 모은 100억원과 현대자동차그룹 지원금 60억원 등 총 160억원을 들여 학교를 건립한 뒤 시교육청에 기부하고, 20년간 사용할 계획이다.
공동행동은 “북한배경청소년은 우리 사회가 품어야 할 소중한 구성원으로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며 환대하는 성숙함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과 안정적인 교육공간 마련을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의봄, 한국YMCA전국연맹 등 261개 시민·교육·종교 단체가 참여한 ‘여명학교 현 부지 학교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공동행동’은 2026년 10월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건립을 예정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 3만여 명의 서명지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의봄, 한국YMCA전국연맹 등 261개 시민·교육·종교 단체가 참여한 ‘여명학교 현 부지 학교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공동행동’이 학교 건립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명학교 현 부지 학교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공동행동’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여명학교 현 부지 학교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공동행동’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조명숙 교장(왼쪽 둘째)과 엄에스더 졸업생(사단법인 유니시드 대표)이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손을 맞잡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오른쪽 둘째)이 기자회견 뒤 참석자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사진·글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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