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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오작교

‘SRT’에서 ‘KTX’로 세 글자 바뀌는 데 걸린 시간
등록 2026-09-03 22:17수정 2026-09-10 08:52
2026년 9월1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 경남 마산행 케이티엑스(KTX) 열차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하고 있다. 에스알(SR)에서 운영하던 기관차가 왼쪽에 연결됐다.

2026년 9월1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 경남 마산행 케이티엑스(KTX) 열차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하고 있다. 에스알(SR)에서 운영하던 기관차가 왼쪽에 연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기관 통합을 완료하고 2026년 9월1일부터 통합 케이티엑스(KTX) 운행을 시작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됐던 철도 경쟁 체제가 10여 년 만에 폐기된 것이다. 좌석 확대와 운임 인하 등 이용객 편의도 늘어나리라 예상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철도 경쟁을 유도하고 비효율을 줄인다는 취지로 에스알을 만들어 고속철도 운영사를 이원화하고, 2016년 에스알티(SRT) 운행을 시작했다. 출범 당시부터 중복투자로 인한 비효율, 인구가 적은 지역 도시 소외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9월1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 경남 마산행 케이티엑스 열차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하고 있다. 에스알에서 운행하던 기관차가 왼쪽에 연결됐다. 기관이 통합되면서 ‘SRT’ 세 글자가 ‘KTX’로 바뀌었다. 세 글자가 바뀌는 데 10년이 걸렸다.

 

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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