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16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금빛 들녘의 철원평야 모습. 북한 평강고원(위쪽)과 김일성고지 등이 가까이 펼쳐졌고, 아버지의 손에 높이 오른 아이는 한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공활하고 푸르렀다. 그 아래 황금빛 들녘이 넘실거리고, 농민들은 벼베기에 한창이다. 2026년 9월16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북한 평강고원(위쪽)과 김일성고지 등이 가까이 펼쳐졌고, 아버지의 손에 높이 오른 아이는 한없이 평화로웠다.
“멀리 보이기는 하지만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곳에 가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황금빛 들판을 보니 풍요로운 느낌이 듭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6개월 된 딸 이지안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정인(35)·김혜인(34) 부부가 말했다.
40도 넘는 극한 폭염과 호우 등 복합 재해가 발생한 2026년 여름도 시나브로 물러가고, 어느덧 한가위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가 커서 살아갈 세상은 분단과 전쟁, 폭력과 차별, 혐오와 기후위기가 없는 평화로운 곳이기를. 곧 떠오를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우리 모두 빌어보자.

황금빛 철원평야에서 벼베기가 한창이다.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금빛 들녘의 철원평야. 위쪽 수풀을 지나 보이는 곳이 북쪽 평강고원이다.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소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 평강고원 모습.

1946년 북한 노동당이 철원과 그 인근 지역을 관장하기 위해 지은 건물인 옛 노동당사(위쪽)와 철원역사문화공원 모습.

민간인출입통제선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25호 철원 농산물 검사소. 1936년 철원 지역 농산물의 품질을 검사하던 공공기관이었다.
철원(강원)=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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