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장광석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휩쓸고 지나가는 듯하더니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는 괴물이 찾아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를 터치한 건 24년 만의 일이다. 젊은 세대한테 고물가·고금리는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충격이다. 중장년층에게는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한겨레21>은 직장인, 자영업자, 연금생활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각자의 사정대로 인플레이션을 견뎌내는 모습을 들여다봤다. 코로나19 충격이 그랬듯 인플레이션의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 누군가는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버틸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지갑을 닫으면 누군가는 지갑이 얇아진다. 누군가는 저축을 줄이고 누군가는 모아놓은 돈을 헐어 쓴다. 분명한 건 인플레이션이 내 삶의 기반을 흔들고 미래를 불투명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고난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인플레이션의 뒤에는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이 괴물이 어떻게 자라났는지, 언제까지 힘을 발휘할지 분석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이 대표적인 외식 메뉴의 하나인 광어회 가격을 어떻게 끌어올렸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주 양어장에서 서울 횟집까지 광어의 여정을 따라가봤다. ‘시장친화적’이라는 윤석열 정부가 서민의 고통을 경감한다며 내놓는 물가안정 대책은 그저 바다에 물 한 동이 붓는 격이다. 시장친화적이지도 않고 가성비도 낮은 정부의 대책을 따져봤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애걔걔, 100원 오르는데 1원 낮추는 게 대책?
인플레이션의 습격, 앞으로가 더 문제다
전세계 24살 이하는 처음 겪는 세계사적 사건
기름값 오르자, 광어횟값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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