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
범인은 내부에 있었다. 광주시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고 정부의 보증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다. 지난해 10월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된 광주시의 세계수영대회 유치 의향서 중 ‘광주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 정부가 대구육상선수권에 지원했던 금액(793억원)만큼 지원한다’는 내용에 정부의 승인 없이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인이 들어간 것으로 지난 7월19일 알려졌다. 잔뜩 뿔이 난 문체부는 강운태(65·사진) 광주시장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초기 실무자의 실수”라며 “(지난 6월) FINA에 제출한 (최종) 서류는 법률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시장이 공문서 위조범의 오명을 쓴 이날, 때마침 FINA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시를 선정했다. 찜찜한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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