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성 가장’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18살 이하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의 약 40%는 여성이 생계비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벌고 있었다. 1960년(11%)의 3배 이상이다. 지난 50년간 배우자 없이 여성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경우(싱글맘)가 3.5배 늘었다. 남편보다 아내의 수입이 많은 경우도 4배가량 늘었다. 남편보다 많이 버는 아내의 증가율을 10년 단위로 보니, 2000~2010년에 가장 높았다. 이런 현실에서도 가정 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조사 대상자 4분의 3은 기혼 여성이 직장을 갖는 것이 아이 양육을 어렵게 하고 결혼생활에도 좋지 않다고 했다. 절반가량은 엄마가 어린 자녀와 함께 가정을 지키는 게 더 좋다고 답했다. 여성이 현실적으로 돈을 많이 벌어도 여전히 육아는 여성이 맡는 게 낫다는 이중성, 미국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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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한겨레 그림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