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걘역시’와 ‘아이뻐’ 때문이다. 휴대전화 구입자 절반이 할부금이나 약정 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전화기를 바꾼 걸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1월3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6개월 사이에 휴대전화를 산 소비자 2만794명을 대상으로 전자우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6%가 ‘할부금이나 약정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바꿨다’고 답했다. ‘최신 휴대전화를 갖고 싶어서’ 휴대전화를 바꿨다는 응답자는 39%로, ‘이전 휴대전화의 기능·품질에 불만이 있어서’(29%)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거나 고장·파손 때문’(24%)이라고 답한 이보다 많았다. ‘스마트폰 2년 약정’도 이렇게 쉽게 갈아치우는데, ‘대통령 5년 약정’ 갈아타기는 왜 이리 힘든 건지.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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