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억9천만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 받게 될 배당금 총액이다. 재벌닷컴이 2월25일 현금 배당을 결의한 614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 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의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올해 상장사 주식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금 총액이 100억원이 넘는 ‘배당 부자’는 10명에 이르렀다.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고액 배당자는 146명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전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에서 385억9천만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으로 ‘배당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33억원),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287억4천만원), ‘LG가 형제’인 구본무 LG그룹 회장(184억7천만원)과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33억1천만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130억8천만원), 코스닥 상장사 동서의 김상헌 회장(114억3천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07억6천만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07억2천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385억9천만원은 얼마큼의 돈일까? ‘88만원 세대’의 연봉은 1056만원으로, 3654년 동안 한 푼도 안 써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지난해 말 도시노동자 월평균 소득(4인 가구 기준)은 427만6642원이다. 752년 동안 한 푼도 안 써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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