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대적으로 2010년 정기 임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그룹에서는 계열사별로 총 380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고, 현대·기아차그룹은 총 304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LG그룹에서는 합병LG통신(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을 제외하고 96명이 임원으로 승진했고, SK그룹에서는 각 계열사를 합쳐 총 126명의 임원 승진·전보가 실시됐다. 모두 합쳐 906명이다.
이번 인사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현대기아차그룹과 삼성그룹의 ‘원로 가신’들이 잇따라 물러났다는 점이다. 정의선·이재용 3세 경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정몽구·이건희 회장을 보좌했던 김동진·김치웅 부회장, 팽정국·이용훈 사장(이상 현대·기아차그룹)과 윤종용·이윤우 부회장(삼성그룹) 등 옛 인물들이 화려한 임원 생활을 마감하고 용퇴한 것이다.
SK그룹에서도 50대 초·중반의 젊은 경영진이 대거 발탁되는 등 과감한 세대 교체가 일어났다. 2010년 벽두부터 바야흐로 재벌기업마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인가? 임원은 ‘기업의 꽃’으로 불린다. 수많은 샐러리맨들이 2010년에도 임원 자리에 오르는 꿈을 품고 직장 생활을 할 것이다. 그 꿈을 빨리 실현하려면 떠오르는 총수와 가까운 거리에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서.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 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다 조롱받던 노무현 대통령 떠올라”

홍준표 “TK 몰락 가슴 아파…비난 각오하고 김부겸 밀었지만, 진심 안 통해”

김용민 “자리 탐해서 정치한 건 아냐”…이 대통령 비판에 반박

이 대통령 “‘좌아하게’ 일베 용어 아니다…오물 끼얹는 계정 차단해야”

윤석열 김건희 부부 21억원 영치금…“무기징역이니 천억대 부자 되겠다”

윤석열·김건희 변호인 “21억 영치금, 시민들의 격려·연대”

정동영·이종석 교체?…사대주의 유전자 못 버리는 분단 기득권 세력

주민 돕는다더니…법원 “태안 기름유출 피해단체들 2800억원 반환해야”

민주 “남의 딸 탈탈 털던 한동훈, 딸 수사는 덮었나” 연일 공세…한 “망상”

노벨상 못 탄 트럼프 격분…“8개 종전시키고, 한국-북한 전쟁도 막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