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모조리 삭감했다.
노동부는 지난 7월 마련한 ‘2010년 노동부 예산 요구안’에서 비정규직 22만3천 명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일반회계 1245억원, 고용보험기금 3931억원 등 5176억원을 편성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추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삭감된 정규직 전환자금은 어디로 갔을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정부는 한식 세계화 사업 예산으로 239억5천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2009년 예산 100억원보다 무려 139.5%가 증가한 수치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씨는 ‘한식 세계화 전도사’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경북 포항)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4370억원 배정되면서 ‘형님 예산’ 논란이 일었다. 올해 예산 논란의 중심에는 ‘0(제로) 예산’과 ‘영부인 예산’이 웅크리고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김새론 비보에 김옥빈 ‘국화꽃 애도’…지난해 재기 노력 끝내 물거품
[속보]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점입가경 권영세 “홍장원 메모 조작…내란 행위 없던 것 아니냐”
[단독] 노상원, 내란 실패 뒤 ‘롯데리아 준장’ 통해 비화폰 반납
김새론 비보에 유퀴즈 정신과 교수 “사회가 오징어게임 같아”
미-러, 이번주 우크라 종전 협상…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속도
전 국정원장 “난 영부인 문자 받은 적 없다…김건희는 별걸 다 해”
질서 Yuji [한겨레 그림판]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단독] 명태균 “오세훈 ‘나경원 이기는 조사 필요’”…오세훈 쪽 “일방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