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과 칠판과 교무실이 있는 학교가 아니라 토론과 스승,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한 소통이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학교가 된다면 그곳이 치열한 배움의 현장일 것이다.” ‘길(Road) 위의 학교(Schola)’라는 뜻의 여행 대안학교 ‘로드스꼴라’의 8년 기록을 모았다.
“평범해 보이는 여성에게 굴욕감을 줄 권리가 잔재하는 문화에서 ‘아름다움을 향한 필사적인 갈망’과 ‘아름다움이 이미 시들지 않았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영국 워릭대학 영문학·비교문학 교수이자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여성, 거세당하다’(1970) 후속으로 ‘여자다움’을 해부한다.
“일본군은 아무 이유도 없이 조선인들을 두 사람씩 나무에 매달아 때렸다. 일본인은 조선인이 조선인을 때리게 하면서 의자에 앉아 그 모습을 구경했다.”(1945년 초 일본군이 대만 하이난섬에 강제동원한 푸아룽씨 증언)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 아시아·태평양 역사 현장과 피해자·유족·목격자들의 목소리.
“사람들과 어울려 관계를 맺고 사는 한 크고 작은 지옥을 경험 안 할 수 없다. (…) 문제는 그 지옥에서 어떻게 빠져나오고 어떻게 지옥의 고통을 줄이느냐 하는 것이다.” 심리기획자인 저자가 ‘부작용 없는 치료약’인 시 82편과 격려 메시지를 나눈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그 무엇에도 비유할 수 없는 자유와 동시에 그만큼 속박을 선사했다. 우리는 모두 자동차다.” 자동차는 개발 뒤 130여 년간 인류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한 ‘엔진’이었다. 자동차를 둘러싼 가장 급진적 변화가 시작되는 때, 새로운 모빌리티 세상을 향한 가장 선명한 안내서.
“박탈이나 금지가 아니라 과잉소통과 과잉소비가, 배제와 부정이 아니라 허용과 긍정이 사회체를 병들게 한다. 억압이 아니라 우울이 오늘날의 병적인 시대의 기호다. 파괴적인 압박은 타자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온다.” (2010), (2012)의 저자 한병철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 교수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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