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콜드리 지음, 이정엽 옮김, 글항아리 펴냄, 1만8천원
저자는 지구 경제 질서를 규정하는 정책과 이데올로기를 ‘신자유주의 자체’와 별개로 ‘신자유주의 독트린’이라고 부른다. 금융위기 이후 이 독트린의 지배적 주장이 비판받은 뒤에도 신자유주의적 규범 현실은 여전하다. 이를 저자는 ‘신자유주의 문화’라 부른다. 신자유주의의 암울한 상황 아래서도 ‘목소리’가 조직되지 않는 현실은 이 ‘문화’에 주목할 때에야 해석 가능하다.
코린 맥러플린·고든 데이비드슨 지음, 황대권 옮김, 생각비행 펴냄, 2만5천원
종교나 영성공동체부터 기업공동체까지 다양한 공동체를 분류하고, 공동체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보여주고, 공동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해나갈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가 모인 교과서적인 책이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근처, 80명의 구성원을 가진 ‘은혜공동체’가 절판된 책을 다시 펴냈다. 의 황대권씨가 번역했다.
귄터 팔틴 지음, 김택환 옮김, 1만4천원, 한겨레출판 펴냄
저자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르질링을 인도에서 수입·판매하는 회사 ‘테캠페인’을 창업해 성공시켰다. 성장 한계 속에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이라고 말하며 오랫동안 ‘창업 전도사’로 활약해왔다. 그가 제시한 ‘컴포넌트 창업’은 자본과 인력 대신 콘셉트가 중요하다.
말테 슈피츠·브리기테 비어만 지음, 김현정 옮김, 책세상 펴냄, 1만5천원
독일 최연소 녹색당 국회의원인 저자가 공공기관·이동통신사·보험사 등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관리하는지 추적했다. 저자는 이동통신사에 자신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다. 3년간의 법정 공방을 거친 뒤 그가 받은 자료는 3만5830행. 디지털 시대 자기결정권을 체험을 통해 역설한다.
양지성 지음, 박종연·이웅길 옮김,연암서가 펴냄, 2만5천원
‘두 계급 한 계층’은 중국의 계층을 대표하는 가장 일반적인 표현이다. 도시에 있으면 노동자계급, 농촌에 있으면 농민계급이었다. 이 표현은 여전히 쓰이지만, 1978년 개혁 이후 급격하게 진행된 도시화, 행정 권력의 사회적 이양 등의 현실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자 출신 저자가 중국 사회계층의 변화를 30년에 걸쳐 분석했다.
로즈메리 갈런드 톰슨 지음, 손홍일 옮김, 그린비 펴냄, 1만9천원
인권운동의 이정표가 된 소설 등을 장애여성주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다. 저자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서 여성이 전통적으로 차지해온 위치에 ‘장애’를 놓는다고 말한다. 책은 장애가 재현되는 면면을 분석해 긍정적 장애 정체성을 찾으려는 것이 목표다. 장애를 결핍이 아닌 ‘보통이 아닌 몸’으로 읽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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