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생명인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변되는 커뮤니케이션 혁명의 결과로 과거보다 더욱 견고한 ‘감정 독재’ 체제하에서 살게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속도는 감정을 요구하고, 감정은 속도에 부응함으로써 이성의 설 자리가 더욱 축소됐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해당되는 50개 사례를 제시하는데,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것들이다.
다음 작품으로 발표한 이번 작품은 전작들과 완전히 다른 자전적 성장소설. 복잡한 플롯도 다양한 등장인물도 없이 한 소년의 내면적 성장을 저자 특유의 아름답고 생생한 언어로 그려낸다. 하지만 그 속에는 권력·죽음·사랑 등 다양한 주제가 소용돌이치듯 한데 뒤섞여 있어 여타의 성장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유의 유머감각과 깊이 있는 통찰로 ‘도덕적 착각’에 빠져 있는 인간의 심리를 파헤친 사회심리학의 명저. 저자는 ‘도덕적 인간’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해온 도덕적 행위에 대한 반성을 통해, ‘도덕의 정의’에 대한 고민 없이는 ‘좋은 사회’를 만날 수 없음을 역설한다.
현직 기자인 저자가 현장에서 바라본 현재 한국 언론은, 무능하다. 대중의 관심사와는 상관없는 기사를 생산하기 바쁘다. 그리하여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이한 것 또한 언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탓이다. 심층보도, 그 가운데서도 내러티브 저널리즘을 중심으로 한국 언론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려 했던 시도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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