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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들의 도시 외

단신
등록 2013-10-12 17:41 수정 2020-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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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들의 도시표창원·지승호 지음, 김영사 펴냄, 1만4천원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와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가 나눈 대화의 기록. 연예인 인권의 그늘, CSI 신드롬과 그 효과, 범죄영화 분석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한 대화는 사법 정의의 뿌리를 흔드는 범죄인 전관예우, 그리고 현 정국의 핵심 이슈인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등 정치적 테마로까지 확장되며 한국 사회 전반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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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이 정말 성석제 지음, 문학동네 펴냄, 1만2천원

성석제 작가가 5년 만에 펴낸 소설집.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발표한 단편 8편을 모았다. ‘작가의 말’에서 “유년기와 첫사랑, 청춘 시절처럼 오래된 기억은 천억 개가 넘는 뇌세포 가운데서도 안쪽 깊숙한 데 숨어 있었다”고 고백하거니와, 이 책에 실린 8편의 작품에는 작가의 기억으로 포장된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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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공식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1만2천원

남을 웃기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자는 특유의 독설과 위트 어린 입담으로 그만의 유머를 맛깔나게 전달한다. 때로는 은은한 미소를 짓게 하고 때로는 포복절도하게 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듣거나 읽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거나 웃음을 터뜨리는 유머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요네하라 마리가 연구한 결과물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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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정담 한성우 지음, 어크로스 펴냄, 1만5천원

국어학자 한성우와 함께하는 진짜 우리말을 찾아 떠나는 여행. 누구나 사투리를 쓴다. 시골 사람들만,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만 사투리를 쓰는 게 아니라, 서울 사람들도 서울 사투리를 쓴다. 다양한 방언에는 우리 삶의 정서와 역사, 사회의 면면이 켜켜이 쌓여 있다. 남도에서 두만강까지, 저자가 방언 연구를 하며 오간 길에서 만난 사람들, 머문 풍경들이 우리 주변의 이런 방언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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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김주원 지음, 민음사 펴냄, 1만8천원

훈민정음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 52장의 사진과 풍부한 역사 기록을 덧붙여 독자들이 직접 훈민정음을 둘러싼 사실(史實)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맹목적 믿음 대신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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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의 빈곤 에드워드 파머 톰슨 지음, 변상출 옮김, 2만3천원

20세기 역사가 에드워드 톰슨이 20세기 철학자 알튀세르의 이론을 비판하고 반론하는 에세이집이다. “알튀세르의 구조주의와 반역사주의는 현실과 유리된 채 진정한 이론의 혁신에도 실패했다”고 그는 말한다. 또한 이런 ‘이론적 실천’의 빈곤을 넘어 주체와 역사, 현실과 실천을 복원할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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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노스 코리아 안드레이 란코프 지음, 김수빈 옮김, 개마고원 펴냄, 1만8천원

‘우파 햇볕론자’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의 신작. 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위한 방편으로서의 햇볕정책, 오늘날 북한이 처한 딜레마, 그에 엮인 남한 좌·우파의 맹점을 진단·처방한다. 나아가 향후 20년의 북한 운명도 전망해본다. 한국의 진보·보수는 북한 문제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으며 어떤 착각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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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 박해천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1만8천원

아파트의 역사와 동시에 형성된 한국 중산층의 역사와 중산층의 사회·문화적 욕망의 변화를 세대별로 나누어 심층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로 허덕이는 하우스푸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대중문화에 갇힌 1990년대 신세대, ‘집’이 아닌 ‘방’을 전전해야 하는 청춘 세대의 현실을 면밀히 들여다봄으로써 중산층에 대한 전망과 새로운 해석의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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