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슘페터가 평생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학 분야에서 과학적 분석의 발전을 다른 사회과학이나 철학과 견주면서 기술했다. 특히 고대·중세의 철학을 중시하고 영국의 경제학보다 유럽 여러 나라의 경제학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그의 생애 마지막 9년을 쏟아부은 역작으로 유명하다.
1942 대기근멍레이·관거펑·궈샤오양 지음, 고상희 옮김, 글항아리 펴냄, 1만9천원사상 최대의 아사자가 발생한 1942년 중국 허난성 대기근 사건. 기러기 똥을 먹고, 흙을 먹고, 짐승 가죽을 끓여 먹고, 사람고기를 먹은 자들도 결국은 모두 굶어 죽었다. 생존자의 기억을 일일이 모아 이어붙인 책은, 참사를 직접 겪은 당사자들이 들려주는 처참한 현장의 고통으로 끔찍하다. 중국사에서 의도적으로 지워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추적했다.
명작수첩: 사진/ 명작수첩: 그림발 윌리엄스 지음, 박우정 옮김/ 앤디 팽크허스트 외 지음, 박상은 옮김, 각 권 1만5천원왜 어떤 작품은 다른 작품보다 더 뛰어난 걸까? 명작은 언제 어떻게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것일까? 눈부신 명작 선별, 한쪽에 한 장씩 배치한 시원하고 질 좋은 작품 사진, 짧지만 핵심을 읽어내는 작품해설과 작가의 생생한 육성, 충실한 부록 등 작지만 풍성한 꾸밈으로 즐거운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명작수첩 시리즈의 첫 번째.
산체스네 아이들오스카 루이스 지음, 박현수 옮김, 이매진 펴냄, 2만8천원‘빈곤의 문화’라는 유명한 개념을 제출한 20세기 빈민 연구의 역작이자 인류학의 고전. 한국에서 출간된 지 35년 만에 50주년 기념판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인류학자인 저자가 아내 루스 루이스와 함께 멕시코시티의 베씬다드(빈민가) 까사그란데에서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생애사를 4년에 걸쳐 치밀하게 인터뷰하고 세세하게 기록했다.
오승훈기자vino@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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