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경자오촨둥 지음, 노만수 옮김, 민음사 펴냄, 3만8천원
5천 년 중국 역사에서 가장 우수한 논변의 사례를 가려 뽑은 책. 자산과 자공, 공자에서부터 한비, 구양수, 옹정제까지, 춘추전국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중국 역사에서 빼어난 논변을 펼친 100여 명의 인물 이야기는 반박을 위한 반박이나 궤변을 위한 형이상학이 아닌, 겸애·평화·자유 같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이기는 기술’로서 논변의 의미를 일깨운다.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 오월의봄 펴냄, 2만2천원
이 책은 신자유주의가 되레 불러낸 마르크스주의를 지금 이 시대의 관점으로 어떻게 다시 읽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마르크스-엥겔스, 레닌, 로자에서부터 마오와 그람시, 루카치를 거쳐 요즘 가장 뜨거운 철학자인 지제크에 이르기까지 23명의 동서양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를 다루며, 마르크스주의의 역사 속에서 오늘날의 마르크시즘을 이야기한다.
팔꿈치 사회강수돌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1만2천원
한국 사회를 규정하고 강제하는 ‘경쟁’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이 책은, 우리 사회 ‘경쟁’의 기원과 그것이 갖는 기능과 부작용, 경쟁에 내재된 현대인들의 이데올로기와 무의식을 정치·경제·권력과의 연관 속에서 탐문하고 있다. 경쟁이라는 굴레를 넘어서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 대안도 아울러 제시했다.
박헌영 트라우마손석춘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1만3천원
저자가 박헌영의 유일한 남쪽 혈육인 원경 스님과 나눈 대화를 통해 박헌영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와 평가를 담았다. 남에서는 공산주의자로, 북에서는 ‘미제의 간첩’으로 배제된 박헌영에 대해 복권을 시도하는 이 책은, 남북이 지금 같은 대치 상황을 치유하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인물이 박헌영이라고 주장한다. 풍부한 사진자료가 역사적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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