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매튜 A. 크렌슨, 벤저민 긴스버그 지음, 서복경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2만3천원
저자들은 미국 민주주의가 나빠진 이유로, 정부 혹은 정치 엘리트들이 더 이상 평범한 사람들의 능동적이고 집단적인 지지에 의존하지 않고도 권력을 유지·행사 하며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대중이 정치에 무관심해진 것이 아니라 정치 엘리트가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게 문 제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를 ‘개인 민주주의’라고 부 른다. 시민에서 고객으로, 주권자에서 자원봉사자로 전락한 현대 민주주의에 대한 인상적인 비판서다.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김태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만5천원
국가재정, 즉 국가가 돈을 거두고 쓰는 규모와 방향은 개개인의 살림살이와 삶의 질이 결정하는 동시에 국가 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르는 중요한 정부 활동 이다. 경제학과 행정학, 정책학을 두루 전공한 저자가 개인의 세금부터 지방재정, 국가재정, 세계 각국의 재 정 문제로 범위를 넓혀가며 재정에 관한 다양한 주제 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다뤘다.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
쉬지린 지음, 송인재 옮김, 글항아리 펴냄, 2만7천원
계몽·지식인·공공성·문명이라는 네 키워드로 근현대 중국 지식인의 상황을 진단했다. 저자는 중국이 과연 현재 세계 속에서 문명적·담론적 경쟁력이 있는 도덕 적 대국이 될 자질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표한다. 그는 도덕적 대국으로서의 고민을 열렬히 펼치기 위한 다양 한 제안을 내놓으며 ‘공공적 지식인’의 형성과 부활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개혁·개방으로 시장화된 중국 사 회에서 지식인은 계몽을 되살려 공공성을 구현하고 중 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
구본준 지음, 서해문집 펴냄, 1만6천원
건축은 사람의 모든 것을 담은 그릇이다. 건축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나면 예쁜 건물도, 이상한 건물도 모두 아름답게 보인다. 건축전문기자인 저자는 여러 매체와 블로그(blog.hani.co.kr/bonbon)를 통해 건축을 대중 에게 알리는 일을 꾸준히 해왔고, ‘땅콩집’을 짓는 이 야기를 엮어낸 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러 건축들이 품고 있는 마 음속 이야기를 오롯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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