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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가재걸음> 외

등록 2012-12-07 14:47 수정 2020-05-02 19:27

가재걸음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희정 옮김, 열린책들(031-955-4000) 펴 냄, 1만8천원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가 2000년부터 2005년 까지 이탈리아 일간지와 주간지에 기고했던 칼럼과 학 회 세미나 강연문 중에서 정치와 대중매체에 관련된 것들을 엮었다. 이 책에서 에코는 ‘정치’와 ‘미디어 포 퓰리즘’이라는 두 개의 큰 줄기를 중심으로, 전쟁·노 출증·교육·과학·법률·다민족사회·생명·음모론 등 다양한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판한다. 에코 특 유의 탁월한 식견이 살아 있는 이 책은, 곳곳에 배치된 위트와 블랙유머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여울물 소리

황석영 지음, 자음과모음(02-324-2347) 펴냄, 1만5천원

등단 50돌을 기념해 자신을 돌아보며 ‘이야기꾼’에 대 해 집필한 자전적 작품. 외세와 신문물이 들이치며 봉 건적 신분 질서가 무너진 격변의 19세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꾼 ‘이신통’의 일생을 그렸다. 민중의 자생적 근 대화 의지를 담은 동학운동이 이야기의 한 축인 이 소 설은, 방대한 이야기를 한 권에 압축해 밀도 있고 탄탄 한 구성의 묘미를 보여준다.


복지국가가 내게 좋은 19가지

이상이 지음, 메디치미디어(02-735-3305) 펴냄, 1만4천원

누구나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는 이때, 저자는 경제 민주화는 복지국가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하위 목 표’이자 ‘정치 패키지’일 뿐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사회복지학의 권위자인 저자는 복지와 경제가 함께 성 장하는 북유럽 복지국가의 성공 사례를 근거로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했는지를 조목조목 살펴봄과 동시에 경제대국 미국과 영국은 왜 복지국가 건설에 실패했는지, 우리는 어떤 복지국가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기 쉽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2015년, 빚더미가 몰려온다

박종훈 지음, 21세기북스(031-955-2165) 펴냄, 1만5천원

KBS 경제 전문 기자이자 경제학 박사인 저자는 이 책 에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의 본질이 빚에 있다고 분석 한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동안 우리는 왜 가만 히 있었을까? 저자는 현장감 있는 시선으로 세계 곳곳 에서 나타나는 경제 현상을 살펴보고 우리에게 다가 올 위기를 진단한다. 나아가 대붕괴 시대의 위기를 기 회로 뒤집을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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