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중국 당나라 시대의 사관 유지기는 을 통해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역사가의 임무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역사를 어떻게 서술해야 하는지도 말했다. 사료 비판의 전형을 보여주며 여러 역사서를 평가하고, 역사가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역자가 이 책을 인류 최초의 역사학개론서, 역사비평사라고 일컫는 이유다. 중국 5천 년 역사에서 최고의 지위를 갖는 역사서를 엄밀하고 꼼꼼하게 번역해냈다.
서울도시사와 한국 근대 의료사를 연구한 저자는 호기심으로 트위터에 가입한 뒤 매일 조금씩 트윗글을 올렸는데, 현 세태와 역사를 절묘하고 통쾌하게 압축한 그 글들이 화제를 모으며 수만 명의 팔로어가 생겼다. 이 책은 ‘140자 이내’라는 트위터의 제약으로 전보문 같았던 글들을 선별하고 간추려서 다시 쓴 것으로, 역사학자의 눈으로 본 현실을 담았다.
아직도 도서관을 ‘독서실’로만 받아들이는 문화가 팽배한데, 인문적 소양이 깊은 두 젊은 건축가가 특색 있는 동네 도서관들을 하나씩 찾아나섰다. 도서관 곳곳을 직접 방문하고 구석구석 산책하며 도서관의 다양한 매력들을 하나씩 짚어 읽어냈다. 책과 도서관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겨 있지만, 사색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 도서관들이 숨겨놓은 뜻밖의 정보와 매력을 두루 담았다.
임지선 지음, 알마(031-955-7973) 펴냄, 1만3천원
이 책은 섣불리 청춘을 위로하기보다 그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주목한다. 노동·돈·경쟁·여성을 키워드로 묶은 24편의 이야기에는 청춘의 꿈과 좌절, 희망과 절망이 담겼다. 기자인 저자는 이를 통해 오늘날 청춘의 고통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지금 청춘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사회 변화’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제목 ‘현시창’은 ‘현실은 시궁창이다’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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