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1153A4">한국 드라마는 ‘사랑’ 없이 성공하기 힘들다지만 요즘 멜로를 지운 전문직 드라마가 승승장구합니다. 큰 인기를 얻은 의학드라마 , 수사드라마 등에서 이야기의 큰 줄기는 남녀 주인공의 멜로와 상관없이 달려갑니다. 당신이 기대하는 논멜로드라마는 무엇인가요? </font>
<font color="#C21A1A">A1.</font> 최근 이슈인 ‘출판사 옆 대나무숲’ 트위터를 참고한다. 박봉에, 야근에, 사장한테 쪼이고 작가한테 무시당하는 암울한 상황에도 책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으려는 순진한(!) 편집자의 고군분투 드라마. 이제훈과 송하윤(김별) 외에 의 유형관이 치사한 사장을, 이선균이 까탈스런 작가를 맡자. 스핀오프로 영화계, 음악계, 방송계, 잡지계 모두 가능한 멀티 아이템! 차우진 음악평론가
<font color="#C21A1A">A2. </font>물질하는 사람들만 나오면 무조건 옹호하고 보는 편협한 취향의 소유자로서는 당연히 스쿠버다이빙이다. 다이버를 다룬 우리 영화나 드라마는 별로 생각나는 게 없다. 마약 밀수에 휘말린 다이버로 김강우가 출연한 정도랄까? 나 처럼 도박을 소재로 함께 해도 되겠다. 제목은 본격 해양도박드라마 ? 근사한 배우들이 슈트를 입고 매혹적인 바다 풍경 속으로 입수를…. 이런, 생각해보니 연애 감정이 안 생길 수 없겠다. 송호균 기자
<font color="#C21A1A">A3.</font> 얼마 전 채널을 돌리다 본 한 드라마에서 가사도우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던 장면의 디테일을 보고 무릎을 치며 감탄했던 적이 있다. 역시 전문직 드라마라 해서 어려운 법률용어나 의학용어가 나와야만 하는 건 아니었나 보다. 그렇다면 전문직 노동자 드라마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 너무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되겠지만,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캐스팅해 제작해서 방송하면 어떨까? 전재우 지보이스 음악감독
<font color="#C21A1A">A4.</font> 여기다 얘기하면 에서 만들어주는 건가요. 전문직이라니, 그것은 운동권을 말하는 게 아닌가. 빚에 찌들어 살던 별 볼일 없는 운동권 청년이 로또복권에 당첨돼 라오스에 놀러갔다가 겟타선(일본 애니메이션 에서 슈퍼로봇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을 쬐는 거다. 진화를 거듭하여 마지막엔 겟타 토마호크로 삼성을 물리치는 내용의 드라마였으면…. 주인공은 부족한 몸이지만 제가…. 김슷캇 진보신당 당직자
<font color="#C21A1A">A5.</font> 선거 홍보회사 직원들을 주인공으로 신진 정치인을 통째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려보면 어떨까? 엎치락뒤치락하는 선거전의 과정에서 호재와 악재를 게임처럼 극복해가는 모습도 흥미로울 듯. 백악관 참모들이 등장하는 드라마 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명석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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