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Q. ‘착한 드라마’를 표방한 문화방송 주말드라마 에는 아역부터 주역까지 흥미로운 얼굴들과 연기파로 알려진 중년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들 중 앞으로 보여줄 연기가 가장 기대되는 연기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A1. 2002년 드라마 에서 김하늘의 명대사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를 기억하시는지, 그때 이미 김재원의 살인미소는 누나들의 뇌리에 도려낼 수 없는 인장으로 남았다. 그런데 안 웃는 김재원이라니? 복수를 꿈꾸는 냉철한 캐릭터라니? 5년 만에 돌아온 그, 필살기 빼고 링에 오르겠다니 누나들 속 탄다. 어찌됐든 김재원 포에버. 김소민 기자
A2. 조필연의 악마적 가면을 벗어던지기 무섭게 의 숀 펜을 연상시키는 지적장애인 봉영규 역을 맡은 정보석. 나이 들어도 변함없이 이지적이고 섬세한 이목구비로 정신연령 7살짜리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왠지 가슴 한켠이 짠해지며 눈물이 고인다. 봄꽃처럼 환한 얼굴의 청각장애인 미숙 역 김여진 역시 강한 인상을 남긴데다 이 작품에서 1인 2역에 도전한다니 기대가 된다. 이후 가장 정이 가는 엄마 캐릭터이자 욕쟁이 할머니 황순금 역으로 돌아온 윤여정에 대해서는 길게 말하면 입 아프다. 최지은 기자
A3. ‘반전 스타’ 황정음. 드라마 에서 일어난 연기력 논란 때부터 으로 스타가 되기까지 늘 ‘반전’을 몰고 온, 시청자의 시선이 어느 쪽이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스타. 허술한 듯, 한편으론 마냥 쾌활한 듯 보이지만 시대극 의 성공으로 이제 원톱 여주인공으로 우뚝 섰으니. 정보석·김재원 같은 쟁쟁한 연기자들 그냥 다 제치고 황정음에게 ‘몰표’를 헌사. 물론 “이번에도 잘하겠지”란 확신보다 “이번엔 어떤 반전?” 같은 기대라고 할까. 이해리 기자
A4.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 포스보다 여인의 향기가 강한 연기자들이 있다. 차동주(김래원) 엄마 태현숙 역의 이혜영과 김신애 역의 강문영이 그렇다. 그 목소리와 눈빛, 손짓에 그 몸짓까지 ‘본 투 비 매혹’이라고 해도 될 만큼 센 배우들의 연기가 무엇보다 기대된다. 이들이 있기에 ‘착한 드라마’라고 밋밋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특히 에서 이혜영이 보여줬던, 아들에게 집착하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복잡한 여인이자 어머니 캐릭터를 이번에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 같다. 안인용 기자
A5. 누가 뭐래도 김새론! 엄마의 치렁치렁한 홈드레스를 걸친 채 풍금을 두드리며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맹랑하게 불러젖히는 꼬마 역할은, 어쩌면 다른 아역배우도 잘해낼 수 있다. 하지만 페달을 안 밟아 소리가 안 나는 풍금에 “고물 피아노”라며 신경질을 부릴 때의 ‘황정음 빙의’는 김새론 말곤 아무도 할 수 없다고 본다. 그 장면 하나로 진지희, 서신애만 있던 내 ‘아역배우 리스트’에 김새론을 추가했다. 140cm에 26kg이라는 11살짜리 이 꼬마, 앞으로 키가 20cm 더 클 때까지 뭘 더 보여줄지 설렌다. 조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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