퀜틴 스키너 지음, 강정인·김현아 옮김
시몬 어셔우드 지음, 도종윤 옮김, 한겨레출판(02-6383-1619) 펴냄, 각 권 9800원
‘성찰하는 지식인의 필독서’를 모토로 대안적 지식과 담론을 소개하는 ‘한겨레지식문고’ 2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마키아벨리는 독창적 정치 리더인가, 표리부동한 군주인가. 영국 런던대 퀸메리칼리지에서 인문학을 가르치는 스키너는 그를 인문주의 정치사상사로 규정하며 마키아벨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수호믈린스키 지음, 수호믈린스키 교육사상연구회 편역, 고인돌(031-955-8197) 펴냄, 3만원
러시아의 교육 이론가이자 실천가였던 수호믈린스키(1918~70)는 서른 살에 고향 마을 파블리슈의 중학교 교장에 취임해 20년 동안 아이들과 동고동락한다. 그는 아이들뿐 아니라 선생님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제안과 조언을 함께 나눴는데, 이를 바탕으로 학교업무·인성교육·독서교육·교원사업에 대한 답을 얻었다. 제안과 사례가 엮인 실용교육학 서적으로, 교육 종사자뿐 아니라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도 탁월한 지침서가 될 듯하다.
김비환 외 15명 지음, 이학사(02-720-4572) 펴냄, 3만2천원
인권은 가장 광범위한 영역에서 지지받는 가치이지만 그 지위를 확고히 누리는 정도는 지역이나 문화권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원인 학자 16명이 인권의 실천적 난제를 함께 고민했다. 인권이란 큰 주제 안에서 근대와 현대의 주요 정치사상, 여성, 동아시아 등 각자의 전문 분야별로 나눠 연구하고 이를 모아 생각하고 토론했다. 이들은 그런 고민의 산물이 앞으로 인권시대의 도래를 앞당기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정진국 지음, 픽셀하우스(02-825-3633) 펴냄, 1만8천원
상자는 20세기 근대건축이 만든 눈부신 아이콘이자 비극적 풍경의 출발점이다. 육면체의 상자는 건축가들이 해결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숙제다. 그러나 건축가 정진국은 과거로 회귀해 오히려 새로운 발견을 한다. 한국의 고건축을 통해 한정된 모양 안에서 다양성을 연출하는 상자의 기적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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