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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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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초록



연두, 녹색, 청녹색, 푸른빛… 여름이 선물한 다양한 초록 빛깔로 물든 천리포수목원을 1박2일 거닐다
등록 2010-06-30 23:02 수정 2020-05-03 04:26

‘밀러의 사색길’에 들어섰다. 용버들은 잎이 배배 꼬였다. 파마머리 같은 잎들을 따라 초록의 명암도 꼬불꼬불하다. 그걸 다시 바람이 흔들어 명암을 섞는다. 서양 참나무, 느릅나무, 개복숭아 이파리가 색깔과 결을 달리하며 여기에 섞인다. 화투장의 단풍 이파리, 그 모양 그대로 아직 푸른 일본 단풍은 뜨거운 빛에 잎맥을 다 드러내며 풍경에 포개진다. 몸에 가시가 있어 동물의 먹이가 안 돼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환삼덩굴은 데크 바닥에서 넘실거린다.
초록이지만 초록만은 아니다. 아주 게으른 목련이 피었다. 하얀 함박목련 꽃송이는 푸른 잎 속에 몸피를 숨겼다. 무늬호장근은 온통 녹색인 세상에 하얀 점점을 뿌려놓는다. 논 옆으로 이어진 데크를 연분홍 꽃잎이 목을 빼고 넘겨다본다. 다가가보면 분명 잎이다. 개키버들이다. 연분홍색 밑의 푸른빛도 간단치 않다. 하얀색을 잎 둘레로 조금씩 달아내다가 완연한 초록빛으로 바뀐다.

눈물 나는 초록

꽃보다 초록

꽃보다 초록

초록은 동색이 아니다. 연두, 초록, 녹색, 풀빛, 푸른빛, 청녹색…. 이 푸른빛을 앞에 두고 단어가 모자란다. 에스키모인들이 눈을 부르는 말처럼 17가지는 되어야겠다. 말도 모자란다.

“정말 좋은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 유행어를 연상시키는 이 말을 동행한 이동협씨한테 여러 번 들었다. 그는 (디자인하우스 펴냄) 저자다. 는 천리포수목원을 101차례 방문하고 완성된 책이라고 머리말에 나와 있다. 과 함께한 이번 방문으로 천리포행은 120번째다. 2004년 시작된 천리포행은 2006년 한 해, 매주 방문으로 이어졌다. 명절에도 천리포를 향했다. 그렇게 사계절, 매일을 담았다.

수필가 이양하는 초록에 한하여 호불호가 없으나 어쨌든 5월의 새 움과 어린잎이 돋아나오는 때가 가장 아름답다 했다. 그리 신록을 예찬했다.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모든 티끌- 나의 모든 욕망과 굴욕과 고통과 곤란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다음 순간, 별과 바람과 하늘과 풀이 그의 기쁨과 노래를 가지고 나의 빈 머리에, 가슴에, 마음에 고이고이 들어앉는다.”(이양하, ‘신록 예찬’)

천리포를 120번 방문한 이동협씨는 ‘초록 예찬자’다. 꽃도 좋지만 초록이 우거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가 여름에 입대하는 아들과 방문한 천리포에서, 오동나무 이파리가 멋있지 않냐 했더니 아들은 이 초록이 왜 좋은지 모르겠다며 되레 뭐가 좋은 것이냐 물었다. 그는 말했다 한다. “그래! 나도 내가 군대에 갈 무렵에는 몰랐었지만, 자식을 군에 보내는 부모의 심정을 알 때쯤이면 이 초록의 짙고 여림과 은근한 번짐에 눈물 날 때가 있을 것이다.”()

이양하가 신록에 씻은 눈과 머리, 가슴은 여름에도 마찬가지일지다. 여름은 신록의 파릇파릇함에 초록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놓는다. 상록수는 사계절 똑같은 빛으로 있지 않다. 여름, 겨울 묵은 진한 잎에 순한 잎이 덧붙여진다. 황금측백의 잎은 쭈뼛쭈뼛하게 새로 돋아난다. 이동협씨는 말한다. “여름은 초록이 가장 성숙한 시기다. 봄의 새파란 잎은 짙어지고 거기에 새 잎들이 나온다. 이 어린 잎과 성숙한 잎들이 다 같이 초록으로 어우러지는 최고로 황홀한 시기다.” 그는 덧붙였다. “여름은 잎을 봐야 하니 목운동을 많이 해야 하는 계절이다.”

푸른빛은 지난 봄 하얀색·보라색·분홍색·노란색(천리포수목원은 노란색 목련- 옐로버드·옐로랜턴- 이 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으로 불 밝혔을 목련원도 덮쳤다. 꽃이 필 때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꽃이 졌으니 잎 차례다. 목련은 잎이 피기 전 꽃을 피웠다가 잎이 나면서 꽃을 떨군다. 잎은 크지도 작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 굵은 둥치의 목련도 이 시절에는 왕성하게 새 가지를 뻗어낸다. 옆으로 굵게 구불구불한 가지의 허리에 척 꽂힌 새 가지가 꼿꼿하다. 달린 잎은 부모를 닮지 않았다. 연하거나 붉기도 하다. ‘밀러의 사색길’과 목련원은 올 4월 처음 개방됐다. 생태교육관 옆으로 난 길을 걸어 무궁화원을 지나 묘목장을 지나가면 진입로가 나온다.

6월21일 하지 다음날의 한낮이다. 어제를 기해 해는 조금씩 짧아진다. 조락을 겪은 자는 눈물 날 것이다. 하지를 지난 날 천리포수목원은 초록으로 완연이다. 이 초록 또한 조락을 겪을 것이다. 사계절을 겪어본 자, 그 초록에 눈물 날 것이다. 짧아져가는 하루를 잇는, 길어져가는 밤도 수목원에서 보내기로 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전국 수목원 중 유일하게 숙박이 가능하다. 위성류, 사철나무집, 배롱나무집, 해송집, 측백나무집, 초가집(다정큼나무집) 등 7군데 게스트하우스가 개방돼 있다. 수목원을 조성한 칼 밀러(한국 이름 민병갈·1921~2002)이 일찌감치 나무를 곁에서 보기 위해 숙박 시설을 지어놓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말했다. “좋은 공간은 단지 수목만 빼곡히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주거가 같이 호흡해야 한다. 그 주거 형태는 유럽과 같이 대저택을 소유한 장원이 아니라, 평상의 주택과 주변 수목이 함께 어우러진 정원 형식이어야 한다. 그 정원을 알고 이해하며 생명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는 한나절 둘러보고 갈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하룻밤을 묵으며 달빛 어린 나무 그림자를 보아야 하고, 새벽 안개에 드리워지는 아침 햇살과 아침 이슬에 신발을 적셔보아야 한다.”

무늬가 특이한 식물들이 모인 본원 뒤쪽의 ‘무늬원’. 여러 가지 초록이 어우러졌다.

무늬가 특이한 식물들이 모인 본원 뒤쪽의 ‘무늬원’. 여러 가지 초록이 어우러졌다.

초록의 오감도

수목원의 초록을 감상하자면 눈을 가늘게 뜨고 귀를 여는 것도 방법이다. 측백나무집 옆 마루에 앉아 두 팔로 몸체를 지탱해 하늘을 보라. 키 큰 감탕나무들은 햇빛과 싸우며 빛을 적당하게 투과한다. 오래 바라보다 눈이 시려지면 초점 잃은 눈은 더 좋아진다. 초록빛이 따뜻해지고 빛은 나뭇잎과 다정해진다. 때맞춰 바람이 불면 ‘아, 아까부터 바람이 기분 좋게 불고 있었구나’ 알게 된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듣고 싶은 대로 들린다. “기분 좋지?”일 때도 있고 “괜찮아”일 때도 있다.

본원 앞의 큰 연못에서도 눈앞의 온갖 현혹에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도 좋다. 개구리 소리가 부부젤라처럼 바탕에 깔리고, 황소개구리가 가끔 높은 옥타브로 운다. 연못의 작은 생물이 튀어다니는 소리들이 잘 들으면 첨벙첨벙이다. 숲 속을 걸을 때는 딱따구리가 울고, ‘구구~ 구구~’ 산비둘기가 운다. 그리고 밤중에는 파도 소리가 들린다. 한밤중이 되어야 드러내놓는 얇은 소리다. 그렇게 잠이 들 무렵 쏴아쏴아 귀에 바람을 넣어준다. 정원에서의 하룻밤은 바다를 안겨준다.

6월22일에서 23일로 넘어가는 밤은 유난히 더 짧았다. 3시30분 나이지리아와 한국의 마지막 조별 예선전이 열렸다. 끝날 무렵 날이 밝았다. 이슬은 살짝 앉았는데, 해가 뜨고 느지막이 바다 안개가 몰려왔다. 민병갈 원장이 맨 먼저 심었다는 해송을 따라 데크가 마련돼 있다. 나란히 나무의자가 마련된 해안전망대, 소사나무집을 지나 끝까지 가면 본원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자리가 나온다.

본원 앞의 윈터가든은 꼼꼼히 보자면 한도 끝도 없다. 가든의 중심을 잡아주는 오구나무를 중심으로 해 ‘큰 연못’ 주위로 니샤나무, 회화나무, 가래나무, 굴거리잎돈나무, 메타세쿼이아가 서 있다. 한켠에 수국 정원이 있다. 푸른색이 울창할 때는 하얀 꽃이 대세다. 나무들은 대개 흰 꽃을 달고 있다. 그래서 수국은 파란색·보라색이 아닌 체한다. 수국은 흰색·분홍색 가짜 꽃을 달고 나비를 유혹한다.

이곳은 탐방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다. 지난해 3월1일 처음 개방한 뒤 15만6532명이 방문했다. 올해 5월 한 달간 3만5천 명이 다녀갔다. 흙길의 잔디가 견디지 못했고, 그 위를 모래로 덮었다. 본원 뒤 숲에도 데크를 깔았다.

여름에는 흰 꽃이 대세다. 녹색을 이기기 쉽지 않아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머귀나무 아래서 바라본 잎, 바위수국, 꼬리진달래, 개키버들.

여름에는 흰 꽃이 대세다. 녹색을 이기기 쉽지 않아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머귀나무 아래서 바라본 잎, 바위수국, 꼬리진달래, 개키버들.

인공이 만든 자연의 숲

생전의 민 원장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수목원을 의도하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수목원에 드나들면 나무들이 몸살을 앓아요. 누가 한번 왔다 가면 어김없이 나무가 상처를 입은 표시가 나니 철조망을 안 세울 수가 없어.” 그래도 천리포수목원 전체 18만 평을 모두 개방할 예정이다. 윈터가든 2만 평에 올해 2만 평을 추가 개방했다.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협씨는 말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숲이어야 한다는 것은 맞다. 꽃은 누가 보아달라고 애원하는데, 그 눈이 많을수록 나무도 즐겁다. 하지만 입장객을 일정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그러러면 관람 수입에 의존하는 대신 개인 후원이 많이 늘어야 한다.”

맞붙은 해변에는 해수욕철을 앞두고 중장비차 혼자 해수욕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방파제가 생긴 뒤 모래가 패었다. 좁아진 물길에 거세진 바닷물이 모래를 쓸어갔다. 모래를 실어왔고, 그 모래를 중장비차가 펴고 있다. ‘인공’이 ‘인공’을 불렀다. 모래언덕에 지어진 수목원은 인간이 만든 가장 자연적인 숲이다. ‘인공’이 ‘자연’을 불러들였다. 길을 막아도 가지를 자르지 않고, 모양이 비틀어져도 손질하지 않고, 벌레가 꼬여도 살충제를 뿌리지 않았다. 천리포수목원을 꾸미는 말은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인공의 원칙’이 새롭게 필요한 때다.



수목원 설립자 민병갈
세계식물지도에 한국을 새긴 귀화인

민병갈, 칼 밀러(1921~2002)는 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일본에서 통역장교를 하다 한국 근무를 지원했다. 곧 한국의 자연에 깊이 빠졌다. 정보장교 7개월을 마치고 돌아갔다 곧 군정청 직원으로 돌아왔다. 이 시절 한국에 머무는 동안 온갖 산을 누볐다. 전쟁이 터져 ‘북진’을 할 때도 북한의 산을 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1954년 한국은행에 자리를 얻어 또 돌아왔다. 민병갈이란 이름은 이 시절 지었는데, 1979년 백인 남성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에 귀화하며 주민등록에 새겼다.
1962년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딸 혼수 비용을 걱정하는 노인의 사정을 듣고 6천 평 땅을 사게 된다. 수목원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1965년까지 “소나무와 전나무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이무렵 민병갈은 식물학계 학자들과 만나면서 나무를 익히기 시작한다. 45살이었다. 마침 천리포는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이었다. 강수량은 적고 토질은 척박하고 배수 또한 마땅찮지만 기후가 온난했다. 알음알음 3만 평으로 넓어진 땅에 1970년 첫 나무를 심는다. 바람을 막기 위한 해송이었다.
그가 특히 목련을 사랑한 것은 초창기 실패 속에 희망을 준 나무이기 때문이다. 초창기 그가 기록한 나무 일지는 처참하다. 외국산 나무는 거의 실패했다. 1972년 어떤 페이지에는 각 나무 이름 옆에 “죽고, 다 죽고, 셋 중 둘이 죽었다”고 기록돼 있다.
민병갈은 ‘인덱스 세미넘’을 통해 수목원의 수종을 늘려갔다. 인덱스 세미넘이란 참여기관이 수집한 종자의 잉여분 목록을 발행해, 요청하는 회원에게는 무료로 종자를 나눠주는 프로그램이다. 특이한 종들은 직접 경매로 구매했다. 수목원은 현재 1만3200여 수종을 보유하고 있다.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의 종자 또한 외국으로 건너가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졌다. 한국자생식물보존회장이던 식물학자 이창복은 “한국 식물이 세계식물지도에 편입된 것은 전적으로 민 원장의 공로”라고 말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미국 호랑가시학회 공인 수목원이자, 전세계 목련 500여 종 중 400여 종을 보유한 곳이다. 민 원장은 호랑가시나무의 붉은 열매가 빛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나 목련이 아름다운 4월11일 떠났다. 죽으면 나무의 거름이 되겠다, 화장해 바닷가에 뿌려달라 한 그는 천리포가 내려다보이는 바닷가에 묻혔다.

참고 문헌: (임준수 글, 김영사 펴냄)


가볼 만한 수목원
남녀노소를 위한 생태학습장

#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이 자리한 경기 포천시 광릉숲은 세조가 묻힌 광릉의 부속림 중 일부다. 340만 평의 땅에 3300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자원이 보존돼 있다. 지난 6월2일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됐다. 각종 임업연구소가 들어서 있어 식물에 관한 상세 정보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입장시간: 4~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 11~3월에는 오전 9시~오후 4시(일·월요일, 1월1일, 설·추석 연휴에는 휴원).
-입장료: 어른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단체할인 없음.
-문의: ARS(031-540-2000)나 홈페이지(kna.go.kr)를 통해 사전 방문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 한택식물원
20만 평의 땅에 9천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경기 용인시 한택식물원은 크게 서원과 동원으로 나뉜다. 먼저 조성된 서원은 현재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동원이 주 관람지다. 알프스의 고산식물을 볼 수 있는 암석원, 특별한 보존이 필요한 음지식물을 전시하는 음지식물원, 남해안과 울릉도에 자생하는 고사리류와 수목이 식재된 침상원 등 총 35개의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입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30분 매표 가능.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일몰시까지. 연중 무휴.
-입장료: 평일 어른 7천원·청소년 5500원·어린이 4천원, 주말과 공휴일 어른 8500원·청소년 6천원·어린이 5천원. 30인 이상 단체는 할인 가능.
-주의사항: 식물원 전 지역은 금연·금주 지역임. 식물 보호를 위해 국물이 없는 도시락, 껍질을 깐 과일, 음료수만 반입 가능.
-문의: 031-333-3558
# 평강식물원
주로 고산식물과 습지식물을 모아 12개의 테마 정원으로 조성했다. 경기 포천시에 있는 9만8천여 평의 땅에는 우리나라 백두산과 한라산, 미국 로키산맥, 네팔의 히말라야산맥 등에서 자라는 7천여 가지 식물이 자생한다. 평일에 사전 예약하면 관람객을 대상으로 식물원 가이드 투어를 해준다.
-입장시간: 4~10월에는 오전 8시30분~오후 7시, 11~3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 폐장 1시간 전까지만 입장 가능. 연중 무휴.
-입장료: 평일·주말 구분없이 4~10월엔 어른 6천원, 청소년 5천원, 11~3월엔 어른 3천원, 청소년 2500원.
-주의사항: 식물원 전 지역은 금연·금주 지역임. 포장된 도시락도 반입 금지. 식사는 원내 식당에서만 가능.
-문의: 031-531-7751.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글·사진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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