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새책]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외

등록 2008-06-13 00:00 수정 2020-05-03 04:25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샘 해리스 지음, 박상준 옮김, 동녘사이언스(031-955-3005) 펴냄, 9천원

종교적 도그마로 인해 지적·윤리적 비상사태에 빠진 현대 문명을 비판한다. 지은이는 종교라는 영역은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도 반드시 옳다고 생각되는 유일한 영역이라고 말한다. 종교가 도그마가 되는 지점은 바로 여기다. 그것이 틀릴 수 있다는 어떠한 가정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폭력성을 성찰한다.

주권혁명

손석춘 지음, 시대의창(02-335-6125) 펴냄, 1만3500원

정치체제, 통치수단으로서의 민주주의는 너무나 좁게 이해한 민주주의일 뿐이다. 진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한 인간으로서 주체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건강하게 대화하고 소통해 나를, 내 가족을, 사회를, 나라를 직접 다스리는 것이다. 헌법에서조차 죽어 있는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즐겁게 직접 정치하는 것이다. 지은이는 우리가 가야 할 ‘주권혁명’과 ‘직접정치’의 길을 모색한다.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전쟁없는세상·한홍구·박노자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1만4천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30인의 최초 기록. 2001년 12월 오태양씨를 시작으로 지난 6년 동안 여호와의 증인 이외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30여 명이 감옥에 갔거나 여전히 감옥 속에 있다. 이들 30여 명의 병역거부자가 보낸 수감 시간은 가석방 기간을 뺀다 해도 37년, 1만3500시간에 이른다. 이 책은 이들이 병역을 준비하던 시간, 감옥에서 보낸 시간에 쓴 글과 편지를 담았다.

무삭제 심리학

이남석 지음, 예담(02-6399-4000) 펴냄, 1만2천원

인생의 크고 작은 실수를 줄이고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성공 심리학’.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지은이의 위트와 재치 있는 문체가 매력이다. 책은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깨고 거짓말도 적당히 할 것을 권하며,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소복 입은 귀신을 보는지, 아침형 인간은 왜 작심삼일에 그치고 마는지 등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