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비디오 아티스트 린다 벤글리스 회고전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그는 여성주의 이론가이자 조각가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였다. 바야흐로 당시는 여성주의가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새로운 미디어 운동이 시작되던 1970년대였다. 여성주의 조각가였던 린다 벤글리스가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영상으로 담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시대의 기운과 무관하지 않다. 70년대 여성주의 비디오 운동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인 린다 벤글리스 회고전이 6월28일부터 7월8일까지 서울의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열린다. 지난 5월에 열렸던 ‘트린 T. 민하’ 전에 이어 아이공이 두 번째로 여는 회고전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비디오 작품 14편이 소개된다. 먼저 여성주의 담론이 예술적 실천으로 나타난 작품인 등이 상영된다. 린다 벤글리스는 여성주의 작품과 함께 미디어의 한계를 비판하는 작품을 생산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풍자를 통해 예술가의 도덕적 지위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은 미디어 비판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비디오 이미지의 실험을 시도한 등의 작품이 더해져 린다 벤글리스의 작품세계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이처럼 린다 벤글리스는 비디오라는, 당시에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영상으로 옮기는 실험을 했을 뿐 아니라 비디오가 가진 ‘실재의’ 시간에 대한 감각이라는 특권적 특성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저항했다. 당시에는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었고, 이제는 여성주의 예술의 고전에 오른 작품을 감상할 드문 기회다. 입장료 일반 5천원, 장애인·청소년·단체(20인 이상) 3천원. 문의 02-337-2870. 홈페이지(igong.org)에서 상영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보수 꼴통” 이진숙, 진행자에 날 선 반응…무슨 질문 받았길래?

이란 ‘한국 특사 오시라’…호르무즈 통항 일대일 협의 물꼬 트이나

일본인들, 한국어로 ‘다만세’ 시위…“다카이치 퇴진!” 손엔 K응원봉
![[단독] HD현대중 잠수함, 문 안엔 화재경보기 없었다…“복도 틈새서 불” [단독] HD현대중 잠수함, 문 안엔 화재경보기 없었다…“복도 틈새서 불”](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10/17758055901817_20260410501874.jpg)
[단독] HD현대중 잠수함, 문 안엔 화재경보기 없었다…“복도 틈새서 불”

“10시 이후에 출근”…정부, 노인일자리 ‘출·퇴근 시간’ 조정한다

법정 나온 배우 박성웅 “이종호, ‘우리 장군님’ 하며 허그…친해 보였다”

조국 출마해도 양보 없다? 정청래 “국회의원 재보선 모든 지역에 후보 공천”

왜 지금 시점에…‘엡스틴 급발진’ 멜라니아, 백악관도 언론도 어리둥절

“사장이 성폭행” 신고했는데 경찰 무혐의…숨진 20대 이의신청서 남겼다

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무혐의…합수본 “공소시효 지나”












![마침내 극우에 표 던진, 공장노동자 내 어머니 [21이 추천하는 새 책]](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original/2026/0102/20260102502102.jpg)
![‘인류 죽음의 전문가’가 되짚는 남편의 죽음[21이 추천하는 새 책]](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original/2025/1225/20251225502552.jpg)



![[단독] 에어건 ‘장기 손상’ 피해자 “사장, 내가 괴로워하자 만족한 듯 웃어” [단독] 에어건 ‘장기 손상’ 피해자 “사장, 내가 괴로워하자 만족한 듯 웃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410/20260410501212.jpg)

![[단독] 휴게소 운영사에게 떼인 28억원… 점주는 세상 등졌다 [단독] 휴게소 운영사에게 떼인 28억원… 점주는 세상 등졌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03/53_17752205085641_2026040350001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