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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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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 한여름밤, 아이들은 즐겁다 >

등록 2006-07-14 00:00 수정 2020-05-03 04:24

광대극 , 연극 , 오페라 등 문화체험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아이와 함께하는 문화체험으로 더위를 피하자. 아이를 위해 선택한 공연이 부모의 잃어버린 감성을 깨울 수도 있다. 아이가 뱃속에 있는 부부라면 (7월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80-5054)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산모와 태아를 위한 음악회다. 김동혁이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바흐의 , 모차르트의 등을 감상한다.

그림자의 세계로 상상여행을 떠나자. 가족 창작극 (7월14~2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1544-5944)는 마술 같은 그림자의 이미지를 창조하는 광대극이다. 가족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극단 ‘뛰다’의 최근작인 이 작품은 나룻배가 지나다니고 공룡이 풀을 뜯는 장면 등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아프리카 민속악기로 라이브 연주를 들려줘 상상 그 이상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하자. 신비한 마법의 세계로 안내하는 (8월15일까지, 서울 강남구 브로딘아트센터, 02-546-1722)는 환상적인 장면으로 눈과 귀를 자극한다. 가 모차르트와 함께하는 어린이 오페라라면 극단 ‘사다리’가 예술의전당과 함께 만든 어린이 연극 (7월28일~8월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382-5477)은 전래동요로 엮어가는 음악놀이극이다.

이쯤에서 어른의 놀이터로 들어가자. 반쪽이 최정현이 유쾌한 상상으로 빚어낸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 박물관’(9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미술관, 02-741-2296~7)에 들어가는 것이다. 반쪽이의 작품들은 한마디로 쓰레기의 화려한 변신이다. 수명을 다해 고물상에 있던 물건에 상상력을 입혀 생명을 연장했다. 예술적 상상력을 수혈받을 수 있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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