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 아이들
수전 린 지음, 김승욱 옮김, 들녘(031-955-7389) 펴냄, 1만3천원
심리학자 수전 린은 아이들은 미국 주식회사가 찾아낸 거대한 시장이라고 말한다. 어린이들은 판단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마케팅에 더 취약하다. 예를 들어 미취학 어린이들은 TV광고와 정규 프로그램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따라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어린이의 심성을 지나치게 물질주의적으로 만들고 가치관을 왜곡시킨다. 지은이는 갈수록 늘어나는 어린이 광고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선 모든 분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읽기
노성두·이주헌 지음, 한길아트(031-955-2000) 펴냄, 2만2천원
미술 분야에서 확실한 고정팬을 거느리고 있는 ‘글쟁이’ 노성두씨와 이주헌씨가 의기투합해서 서양 미술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이야기한다. 두 지은이의 다른 스타일과 글쓰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조토에서 시작해 르네상스 미술의 3대 거장,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두 지은이가 선택한 78점의 명화가 소개된다. 그림들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인 배경과 미술사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을 덧붙여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문명들의 대화
뚜웨이밍 지음, 김태성 옮김, 휴머니스트(02-335-4422) 펴냄, 2만원
하버드대학 중국학 교수로 서구학계에서 동아시아 문명과 사상연구를 이끌고 있는 뚜웨이밍 교수의 세계 비전. 이 책은 지은이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문명의 대화’ 포럼에 참여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그는 동아시아 문명의 비전은 세계 다른 문명들과의 대화 속에서 진행돼야 함을 깊게 인식했고, 그 비전 탐구가 자신의 학문적 과업임을 깨닫는다. 책은 ‘문명의 대화’와 ‘유학의 창신’이라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또 다른 교양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김재영 외 옮김, 이레(031-955-7313) 펴냄, 2만8천원
현대 과학의 주요 분야들을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면서 과학자와 과학적 사건, 과학 용어와 개념 등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단순히 과학 이론에 대한 지식을 넘어서,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시각을 제시한다. 피타고라스와 코페르니쿠스에서 칸트와 낭만주의 철학의 연관관계를 보여주며, 도플러 효과와 괴테의 색채 이론,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와 릴케의 시를 연결시키면서 과학은 매우 역동적인 인간 정신의 산물임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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