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독재의 영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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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진·이종훈 엮음, 휴머니스트(02-335-4422) 펴냄, 2만원
근대의 특정한 한 시기인 파시즘 체제에서 영웅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돼왔는지를 파헤친다. 영웅을 둘러싼 신화, 영웅 숭배가 만들어지고 전승되는 과정과 메커니즘을 밝히고, 특히 국민 정체성 형성에 그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분석한다. 유럽의 1930~40년대와 동아시아의 1960~70년대의 영웅들, 나치 독일의 호르스트 베셀, 마오쩌둥·김일성 체제가 만들어낸 레이펑·길확실, 한국의 이승복이나 스탈린 시대의 모로조프·스타하노프 등이 거론된다.
세계 종교로 보는 죽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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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우커 지음, 박규태·유기쁨 옮김, 청년사(031-955-4888) 펴냄, 1만8천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의 교의와 의례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통해 죽음에 대한 세계 종교의 해석들이 보상설로 환원될 수 없을 만큼 풍부하고 다양하다는 사실을 밝힌다.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는 종교의 기원이 죽음의 부정에서 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가장 오래된 종교사는 종교의 기원이 사후의 가치 있는 삶을 제공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여기서 ‘희생’의 관점이 제시된다.
나의 삶, 끝나지 않은 선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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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펠티어 지음, 문선유 옮김, 돌베개(031-955-5020) 펴냄, 1만2천원
1976년 두명의 FBI 요원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지금까지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인디언 저항운동가 레너드 펠티어의 옥중 수기. 지은이는 자전적인 서술을 통해 20세기 후반의 인디언 수난사와 저항운동사를 그려낸다. 1944년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태어난 지은이는 1958년 인디언 전사들의 선댄스 의식을 목격하고 종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한다. 1972년 아메리카 인디언 운동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기 시작했다.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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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야마 슈지 지음, 김성기 옮김, 이마고(02-337-5660) 펴냄, 1만2천원
작가, 연극 연출가, 영화감독, 아마추어 권투선수, 권투·경마 편론가라는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이며 20세기 일본 문화예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데라야마 슈지의 산문집. 야쿠자가 되는 법, 도박 예찬론, 가출하는 법, 자살학 입문 등 도발과 역설로 가득 차 있다. 옮긴이인 김성기씨는 “우리를 웃게 만드는 그의 글과 철학이 어떤 방식으로 인생이라는 이름의 ‘무대 뒤’를 폭로하고 있는지 체험해보라”고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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