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평의 기적
정남구 지음, 리더스북(02-720-0696) 펴냄, 1만2천원
경제부 기자의 전혀 ‘경제적’이지 않은 농사 체험. 시골 출신의 지은이는 어린 시절 들과 숲에서 배운 삶을 토대로 주말농장에서 농작물을 일구는 경험을 구수하게 들려준다. 30년 동안 농사를 지은 부모님도 아직 보지 못한 고구마꽃을 보기 위해 씨고구마를 심고, 수액을 얻기 위해 수세미외 농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도 속이 꽉 찰 수 있는 배추 농사를 고민하면서 삶에 대한 성찰을 새롭게 한다. 농사와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돋보인다.
발바닥 내 발바닥
김곰치 지음, 녹색평론사(053-742-0663) 펴냄, 8천원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김곰치의 르포·산문집. 폐광촌 카지노,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 공사 현장, 망가지는 새만금 갯벌 등 파괴의 현장으로 달려가 마음 깊이 아파하고 슬퍼하며, 그 와중에서도 끝없이 피어나는 생명의 기운에 경탄하는 아름다운 르포들을 만날 수 있다. 지은이는 “내가 작가라는 자의식을 소설을 쓸 때보다 네번의 취재에서 더 격렬하게 만날 수 있었다”라고 고백한다. 네편의 르포와 함께 지은이가 <녹색평론> 등에 기고한 글도 묶었다.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강준만·오두진 지음, 인물과 사상사(02-471-4439) 펴냄, 8천원
서구화의 상징이자 한국인의 사교 행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주요 매개 수단인 커피의 사회적·역사적 배경을 파헤친다. 커피의 전파 경로, 다방의 진화, 일반인들이 커피를 접하는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등이 흥미진진하다. 요즘은 나 홀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한동안 커피는 사람들과 더불어 마시는 음료, 다시 말해 만남의 매개였다. 공론장으로서의 다방은 사적인 것이 공적인 것과 얽혀 있는 기이한 한국 문화의 이중 구조를 보여준다.
동아시아 역사와 일본
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지음, 송완범·신현승·윤한용 옮김, 동아시아(02-757-9724) 펴냄, 1만6천원
일본의 진보적 지식인들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중·일 삼국의 관계망 속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기술했다. 통사적 접근이 아닌, 시대별로 동아시아 국가들이 맞물리는 주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일본이 어떤 태도를 지녀왔고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주목한다. 특히 한-일 관계의 역사를 설명하는 시각이 돋보인다. 일본의 강제 합병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전래한 고대 문명, 대마도에 근거를 둔 왜구 등에 ‘미화’ 없는 솔직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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