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세계사

크리스 하먼 지음, 천경록 옮김, 책갈피(02-2265-6354) 펴냄, 2만4천원
탄생기부터 1999년까지 인류의 역사를 민주의 투쟁으로 살펴보는 책. 책은 아프리카를 야만적인 대륙으로 보는 것은 올바른가,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유럽인은 콜럼버스인가, 인종차별은 언제 만들어졌는가, 프랑스 대혁명을 이끌었던 로베스피에르는 ‘피에 굶주린 괴물’이었나,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왜 일본만이 자본주의 발전을 통해 제국주의 국가가 됐는가 등의 의문을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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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상·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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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지음, 리상호 옮김, 보리(031-955-3676) 펴냄, 각권 2만5천원
북한의 조선과학원 고전연구실에 있는 리상호씨가 번역한 북한판 를 우리말에 맞게 교정하여 출판했다. 우리 글맛, 말맛이 살아 있고 박지원의 명랑함과 유쾌함을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살려냈다. 북에 남아 있는 우리말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준다. 조선 후기 북학파의 중심인물이었던 연암 박지원이 중국에 다녀온 뒤 저술한 는 조선시대 한문학 유산 가운데서 근대 지향적인 성격이 가장 뚜렷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코의 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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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 지음, 이승철 옮김, 갈무리(02-325-4207) 펴냄, 1만원
1978년 이루어진 미셸 푸코와 이탈리아 공산당 지식인 두치오 트롬바도리 간의 대담을 엮었다. 대담을 통해 푸코는 자신의 지적 형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푸코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현대 사상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육성으로 밝힌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푸코의 정치적 실천과 정치학에 대한 진지한 탐색도 담겨 있다.
예술혼을 사르다 간 사람들

이석우 지음, 아트북스(031-955-7977) 펴냄, 2만3천원
손상기, 오윤, 최욱경, 박길웅, 하인두, 박항섭, 양수아, 권진규, 박래현, 김환기, 박수근, 박생광, 이응노 등 전환기 한국 미술가 13인의 삶과 예술을 다룬다. 식지통치, 해방, 6·25전쟁, 미군정, 60~70년대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예술가들은 어떻게 내면화해 작품으로 일궈냈는지 살펴본다. 사학자인 지은이는 미술가들의 미학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들의 삶, 시대와의 투쟁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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