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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 외

등록 2004-08-19 00:00 수정 2020-05-03 04:23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

문학과비평연구회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02-336-5675) 펴냄, 1만5천원

한국 문단의 패거리주의, 정실주의, 학벌주의라는 고질적 폐단의 뿌리를 찾아간다. 해방 뒤부터 1970년대까지 계속 확대돼가는 문학권력의 문제를 파헤친다. 1부는 순수문학이 구축되는 과정과 문학 교과서에 담긴 전략, 2부는 순수문학의 주요 작가들에 대한 분석, 3부는 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던 주요 문학잡지들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현재 한국 문학의 위기를 그 원인부터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눈먼 시계공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용철 옮김, 사이언스북스(02-517-4263) 펴냄, 2만5천원

로 베스트셀러 과학 저술가가 된 리처드 도킨스가 1986년에 펴낸 책. 출간된 뒤 최고의 진화론 서적이라는 상찬을 받았다. 도킨스는 진화론이 탄생한 뒤 1세기 반이 지났는데도 창조론이 굳건한 이유는, 첫째 사람들이 복잡한 생명의 설계자로서 절대자의 존재를 부정하기 어렵고, 둘째 많은 사람들이 다윈의 이론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 지적한다. 진화론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다양한 증거와 논리들이 들어 있다.

초국적 기업, 세계를 삼키다

존 매들리 지음, 차미경·이양지 옮김, 창비(031-955-3333) 펴냄, 1만2천원

전세계 초국적 기업에 대한 보고서. 초국적 기업이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끼치는 사회·경제·문화적 해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국적 기업이 농업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제3세계 국가의 농민들은 고유의 종자와 자연환경을 잃어버렸다. 또한 초국적 기업들의 지사나 하청업체들은 임금착취와 위험한 노동환경 등으로 악명이 높다. 초국적 기업이 개발한 관광산업의 수익은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하룻밤에 읽는 유럽사

윤승준 지음, 랜덤하우스중앙(02-3705-0123) 펴냄, 1만1천원

20세기 초까지 세계를 지배해온 유럽. 이 책은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유럽에서 일어난 주요 역사적 사건 외에도 시대의 정치·경제적 구조와 문화생활까지 제시하여 유럽의 총체적인 모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하룻밤에 읽는’이라는 제목이 상징하듯 청소년들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쓰여 있다. 다양한 지도와 도표 등이 독자의 입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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