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에 관심있는 학생부터 ‘눈’뜨고 싶은 대기업 간부까지 모인 ‘인권아카데미’
▣ 이선심 아시아인권센터 간사
[일어나라, 인권 OTL③]
‘인권아카데미’는 아시아인권센터의 대표적 인권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공·경력·나이와는 상관없이 인권에 대한 목마름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카데미를 수강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5기 인권아카데미(4월17일~6월5일)에는 새내기 대학생부터 대학원생, 의료업 종사자, 대기업 간부까지 걸어온 길도 경험도 다른 26명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고려대 국제대학원 강의실에 모여 ‘인권’을 공부한다.

이들이 강의를 신청한 사유도 다양하다.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서” “많은 이들에게 아픈 현실을 보여주고 공감하게 하는 언론인이 되기 위해” “인권아카데미 강의에 감동받은 글들을 읽어보고” “인권에 대해 눈을 뜨고 싶어서” 등 수강 동기는 모두 다르지만 그들의 공통된 목적은 바로 ‘인권 알기’다.
지난 5월15일엔 네 번째 강의로 오병훈 국가인권위원회 국제인권팀장이 강단에 섰다. 오 팀장은 ‘국제인권보호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실무적으로 유엔과 국제 인권 기구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비롯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벌이는 주요 사업들, 각 국가에 대한 정례적 검토 제도 등이 소재가 됐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주제에 대해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설명을 들은 수강생들은 “앞으로 그쪽 공부를 하고 싶다”는 바람들을 내놨다. 오 팀장은 “수강생들로부터 ‘국제 인권 쪽 공부를 어떻게 더 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았다”며 “대학에서 강의할 때는 비자발적으로 모이다 보니 질문하는 학생도 많지 않은데, 인권아카데미에서는 학생들이 구체적인 관심과 자기의 주관을 뚜렷하게 갖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인권센터의 인권아카데미는 단순히 인권에 대한 지식만을 전달하지 않는다. 수강생들이 모든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인권에 대해 느끼고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유엔 인권보호 체계’부터 ‘한국 이주노동자 실태’까지 이론부터 실제를 망라하는 인권교육 패키지다. 강사로는 대학교수부터 현장활동가까지 인권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한다. 전체 일정이 8주라서 더 많은 부분을 다룰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쉽다. 하지만 수강생들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해 강의 시간에 다룬 인권 이슈에 대해 스스로 조사하고 연구해보도록 독려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인권아카데미 수료생들은 현재 인권활동가로 활동하고 있거나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제5기 인권아카데미의 개별 수강을 원하는 분은 전자우편 achr@achumanrights.org 또는 전화 02-723-1673으로 문의하면 된다. 개별수강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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