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축이 가장 많이 수난을 당한 시기로 기억될지 모르겠다.
지난해 초 한겨울을 휩쓴 구제역에 이어 이번에는 소값 파동이다. 특히 한우 농가에서 송아지 생산을 기피해 송아지 가격이 한 달 사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암송아지 한 마리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117만원 수준에서 1월 초 69만원까지 떨어졌다. 사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불균형이 원인이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해결책을 내놓았다. “송아지 고기 요리법을 개발해서 수요를 늘리겠다”는 것이었다. 이럴 때 정부는 마치 소방차 같다. 불이 난 뒤에야 항상 나타난다. 그나마 내놓은 대책도 마땅찮다. 그 사이 사료를 먹지 못해 하루 최대 200마리의 얼룩 수송아지가 땅에 묻히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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