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를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이분 ‘직설’로 유명하시다. 으로 지난 2003년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뒤 수상 소감으로 이분, “부시 대통령, 부끄러운 줄 아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하긴, 부시 대통령도 언젠가 이라크전쟁에 대해 물으려고 마이크를 들이대는 그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아보라”고 진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넷 방송 <블로거와의 만남>(meetthebloggers.org)에 출연한 마이클 무어 감독.
무어 감독이 최근 을 펴내고,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 대해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22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무어 감독은 인터넷 방송 (meetthebloggers.org)에 출연해 예의 직설화법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격’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졌지만,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예봉이 특히 매서웠다.
매케인 후보는 ‘전쟁영웅’ 출신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미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갔다. 1958년 임관한 그는 해군 전투비행사가 됐고, 서른 살 때인 1967년 여름 베트남전에 투입되기에 이른다. 베트남 북부 지역에 폭격을 퍼붓는 일이 주요 임무였다. 23번째 출격에 나선 그해 10월26일 매케인 후보가 몰던 A-4E 스카이호크 공격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 중상을 입고 붙잡힌 그는 1973년 3월14일 풀려날 때까지 5년 반가량을 전쟁포로로 지내야 했다. 귀국한 그는 국가적 영웅 대접을 받고 정치권에 입문했다.
매케인 후보가 참여한 폭격작전은 44개월이나 지속됐고, 퍼부어진 폭탄만 64만3천여t에 이른다. 당시 폭격의 ‘공식적’ 목표물은 공장·다리·발전소 등이었지만, 주택가나 학교, 병원에도 어김없이 폭탄이 떨어졌다. 로버트 맥나마라 당시 미 국방장관은 미군의 폭격으로 일주일에 약 1천 명씩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추정했다. 폭격이 퍼부어지던 그 44개월 동안 매달 9·11 동시테러 때보다 많은 희생자가 난 셈이다. 무어 감독은 묻는다. “인구 밀집지역에 폭격을 퍼부은 사람이 영웅인가, 무자비한 전쟁에 반대해 나선 이들이 영웅인가?”
정인환 기자 blog.hani.co.kr/blog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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