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2022년 6월2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의회 불신임으로 권좌에서 축출된 뒤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전 총리에게 거푸 중형이 선고됐다. 2024년 2월8일 총선을 앞둔 파키스탄 정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간 <돈> 등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파키스탄 북부 라왈핀디의 아디알라 교도소에 설치된 특별법원은 1월31일 임란 칸 전 총리에게 부패 혐의로 징역 14년형을 선고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선물한 ‘금액을 특정할 수 없는 보석류’를 비롯해 총리 재직(2018~2022년) 당시 국빈용으로 받은 선물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착복한 혐의다. 칸 전 총리의 부인 부슈라 비비에게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특별법원은 전날인 1월30일엔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칸 전 총리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2인자인 마흐무드 쿠레시 전 외교장관에게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앞서 파키스탄 의회는 2022년 4월 공약 이행 부진과 경기침체 등을 내세워 칸 전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단 2표 차로 통과시켰다. 파키스탄 헌정 사상 첫 사례다.
이후 칸 전 총리는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장외 세몰이에 나섰지만, 2023년 8월 부패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파키스탄 대법원은 1월13일 헌법이 규정한 당내 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PTI의 총선 후보 공천을 금지했다.
<돈>은 “당내 선거 일정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가 예정됐던 1월31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PTI 당사를 사복경찰과 보안국 요원 등이 급습해 출입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칸 전 총리가 1996년 창당한 PTI는 2018년 총선에서 149석(전체 342석)을 얻어 집권에 성공한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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